영어학교 1기 선배방/양사랑-고1여 랑이

양사랑: 중3 랑이 여름방학 동안의 영어진행상황 총점검

깊은샘1 2007. 8. 29. 22:23

 

중3 여름방학!

써놓고 바라보기만해도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는 세상이 다 아는 것인데...

 

참 한심한 엄마와 한심한 딸입니다.

바쁜 중에도 새미네 영어학교를 생각하면 가심이 쿵! 내려앉습니다.

우찌 감당해야할꼬 싶어서리..ㅠㅠ

 

8월엔 이사준비하느라고 제가 정신없었는데

랑이도 마음이 들떠서 공부가 손에 안잡힌다는군요.

제 입으로도 자기는 분위기 잘 타서 남녀공학가면 안된다는.ㅎㅎ

알긴 알아유! 제 주제를~~

 

랑이 올 여름 수학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녀석 이과공부 시켜보니 장난아니더군요.

게다가 랑이는 오빠와 달라서 훨씬 문과성향입니다.

저 스스로는 수학, 과학공부가 재밌다고 하지만

그게 어디 재미로 끝날 일이던가요?

엄청스런 노력과 인내로 다져지지 않으면 결코 빛날 수 없는 영역이거늘.

아예 제가 눌러앉혀 문과로 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재밌다며 수학공부엔 목숨을 걸어요.

 

한글책도 글밥이 제법 되는 책들 여러 권 읽더군요.

학교 방학 과제도 제법 되던데 거기에도 시간 투자를 많이 했네요.

영어단어 하루에 20개를 열번씩 쓰는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을 증오?하면서 하더라구요.

잘 모르긴 하지만 왜 그런 방법을 쓰셨을까 싶었어요.

 

영어는 대충 하루에 2시간 정도로 그쳤습니다.

방학동안 프린세스 다이어리 4권 정도, 해리포터 끄적끄적 많이 읽었대요.

워드리 와이즈1권, 아자검정 약간. 그게 전부랍니다.

아자검정 혼자서 진도 안나간다고 징징대서 메가스터디 오늘 신청해놓았습니다.

스스로 반성하길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 터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하네요.

영영식 사고가 습관화되지 못해서이리라 짐작합니다.

 

전화영어는 ebs lang 에서 한달 했는데 그런대로 재미있어합니다.

이번엔 석달치 신청했습니다.

옆에서 듣고있으면 꼭 책읽는 톤으로 애기해서 좀 웃기지요.

어쩐지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과 이야기나누는 것이 어색하다는데

제가 보기엔 그 어색함이 그대로 말투에 묻어나요.ㅎ

 

이제 날씨도 서늘해지고 개학도 했고

랑이 스스로 잃어버린 열심을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어젠 등교시키면서 공부를 허술하게 한다고 잔소릴 했습니다.

그렇게 무책임하게 공부하다 나중에 후회하면 이미 때가 늦었다고.

차라리 그렇게 할 바엔 영어학원을 찾아보자고.(내심 그러자고하면 우짤꼬 염려하며~ㅎ)

그건 또 싫다니 (속으론 다행이다 ㅎ~~~) 지대로 하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 다시 매일매일 공부한 분량 체크하며 가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