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정신없이 보낸 며칠입니다.
명절마다 어른 계시니 바톤터치하듯 간간히 오시는 손님들로 한가할 때가 거의 없습니다.
올핸 시어머님께서 감기 몸살로 앓아누우시는 바람에
일 잘 못하는 제가 전통 명절음식 싹 무시하고
제맘대로 제 때 제 때 이것저것 만들어먹다보니
한편으론 재미도 나고, 정신도 없고 그랬답니다.
애꿎은 랑이아빠만 조수한다고 바빴네요.ㅎㅎ
우리 랑이는 여전히 해리포터 책읽기와 아자검정만 조금씩 야금야금 하고있습니다.
연휴를 마친 오늘부터 중간고사(넘 심하죠?)라 공부는 안하면서도
마음은 전전긍긍~
그래도 일반고 예정이니 훨씬 맘 편하다는군요.
인문고 못갈 성적의 친구들 위해 공부를 좀 안해줘야한대나 어쩐대나...
" 그 친구보다 더 못해야 걔가 성적이 올라가지." 했더니
" 어? 맞네요. 그건 너무 심해요." 랍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 랑인 일반 인문고에 가서 고만고만한 애들이랑 즐겁게 놀아가며
공부하는 게 딱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랑이 몰아부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근데 영어공부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아이하는 걸 들여다보면
뚜껑이 바리 열릴라 캅니다요.ㅎㅎㅎ
"요즘 영어공부 어떻게 했어?"
" 으으~~ 쩜쩜쩜(...) 제가 생각해도 곤란해요.ㅎㅎ"
그리고 도망가버립니다.
구체적 목표가 있어야 구체적 노력이 뒤따를텐데
너무 이상적인 목표점에 영어를 두고 있는 건 아닌가 반성되네요.
샘님들 애쓰시는 마음 잘 알면서
그 기대에 못미치는 영어공부 상황이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영국의 재미 편지 보여주면서 랑이도 원대한 꿈을 가져보도록 유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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