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길잡이/터잡기

딸둘맘 : 두꽁이 터잡기 <5> 강약 조절

깊은샘1 2007. 10. 1. 10:16

야~~~ 이제 두꽁이 영어가 궤도에 올랐다....................라고 좋아하는 그 찰나에...........

 

두꽁이의 태클이 들어왔습니다.

에반무어책을 하기 싫다네요.

첫번째 하기 싫달때는 그냥 넘겼는데 그 이틀후에도 하자고 하니 '아이~~'하더군요.

차라리 빨강돼지파닉스를 3장 하겠다니.....크~~~ 그렇게도 싫었니???

책이 아까웠지만 빨리 포기. 하지말자 했습니다.

 

뭔가 내 욕심이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다시금 두꽁이 영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영화는 오케이.

리틀팍스는 요즘들어 좀 지루해하는 느낌이....알지도 못하면서 왠만한 시리즈를 다 들어봤던게 이리 작용한듯한데....

요즘은 클릭도 귀찮은지 동화책장을 찾아달래서 줄줄이 듣네요.

 

아마도 <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 이런 무드로 내가 두꽁이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어를 편안히 느끼게 하자> 요 무드가 가장 필요한 건데....ㅉㅉ

무드, 무드 하니까 주디무디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요 작가도 이런데서 힌트를 얻어 동화를 썼을까요?

 

다시금 서두르는 맘을 내 속에서 빼고 나니

금새 평화가 찾아오더군요.

두꽁이 토요일에 도착한 My Mum을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음악이 곱고 아름다워서 우리 두꽁이가 좋아하는 거거든요.

도서관에서 빌렸었는데 특별히 사기로 했습니다.

요번주는 우리집에서 요 음악이 주로 흐를겁니다.

My Dad를 안사서 아빠한테 미안하다네요....크~~~

 

두꽁이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았어요.

'두꽁아, 우리집영어책 중에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뭐야?'

'이거요.'

henry and mudge.....

흐미, 우찌 이러냐? 내친구가 빌려준 책을 제일 좋아하다니...

집에 있는 책들은 다 뭐냐구요...

 

두꽁이에게 살짝 이래봤습니다.

'두꽁아, 너 영어 잘해서 미국가야지?'

두꽁이 대답이 걸작!!!

'미국은 안가고 영어마을에는 갈꺼예요~~~'

푸하하하~~~

여지없이 또 웃겨주시는 두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