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쓴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존대말아니어도 불콰~~히 생각지 마셔요.
제가 이 가을에 별 *을 다 합니다~~ 기특하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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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매체이었다. 어릴때부터 만화책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심어주신 아버지덕택에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구영탄정도나 알았을까 거의 기억나는 만화책이 없다.
내가 이 나이되도록 봤던 만화책은
1. 아르미테스의 네 딸들- 대학시절, 존경하던 남자선배가 이책을 읽으면서 추천해서리
2. 둘째 임신막달에 휴가는 내었는데 아이가 나오지 않아 며칠 기다리면서 본 '미스터 초밥왕'
<미스터 초밥왕>은 적어도 나에게는 만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 고마운 책이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일본 작가에게 꾸벅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큰 아이 10살경, 둘째 아이 6살경이던가 한창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가 대유행이던 때가 있었다. 아마 그 때가 학습만화, 교양만화출판의 폭발적인 시기였으리라. 큰 아이가 어디서 읽어온 뒤 사달라고 조르길래 시리즈로 사주었더니 두 아이가 몇번을 내리읽고는 그 복잡한 그리스,로마신들의 계보를 줄줄이 꿰는 걸 보고는 아이들 만화책에 대한 생각을 새로이 하게 되었다. 큰 아이가 대여섯살때이던가 150여개에 달하는 피카츄들의 이름을 줄줄이 꿸때도 끄덕않던 내가 만화라는 장르를 높이 평가하게 되었으니 그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도 고마운 책이다.
만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고양시켜 준 세번째 만화책은 학습만화의 최고의 히트작이라 할만한
그 뒤로 좋은 만화책을 상당히 신경써서 선별하여 사주었는데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아직도 나는 만화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지만, 훌륭한 만화가도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대학시절, 복잡한 이론이나 개념의 흐름을 그림과 기호등으로 표현했을 때 얼마나 이해가 잘 되었던가를 떠올려보면 만화라 해서 평가절하될 이유는 없다. 이참에 분야별로 정리를 해보자.
한국사
2) 만화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1-5 (박영규 글 /들녘)
3) 역사신문 1-5 (역사신문편찬위원회/ 사계절)
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1-5 (박은봉, 웅진주니어) : 엄격히 말하면 만화는 아님
5)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0 (박시백 / 휴머니스트) : 총 20권 중 선조실록까지 10권만 출간
* 가장 먼저 한국사를 접하게 한다면 1번 또는 이이화의 만화한국사 시리즈
초등생에게 추천하는 책은 4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어른도 같이 보면 좋을 책. 비판의식이 높은 책.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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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우영 십팔사략 1-10 (고우영 저 / 애니북스) : 중국 고대사 개괄하기에 적합. 강추. 약간 야함.
3) 십자군 이야기 1, 2 (김태권, 길찾기)
4)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1-4 (래리 고닉, 궁리)
영어 원제: The Cartoon History of the Universe
5) 거꾸로 읽는 만화 세계사 1, 3 (유시민 원작/고경일 편작/ 푸른 나무)
6) 콜럼부스와 그 아들들의 세계 (주느비에브 포스터, 꼬마이실) : 최근 읽고 독후감 작성함.
7)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1-5 (수잔 와이즈 바우어, 꼬마이실)
영어 원제: The story of the world
8)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이원복 저/ 김영사)
* 6번과 7번은 만화 아님 : 초등 고학년 이상은 7번 추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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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신영복 교수가 추천했다길래 얼른 산 두 권의 책.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특히 딸은 너무 재미있단다. 한국사 이야기의 저자 이이화, 만화가 허영만 씨도 추천한 책이라니 눈여겨볼만하다.
인권, 문화
1. 페르세폴리스 1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 김대중 역 /새만화책) 영어 원제 : Persepolis 1 The story of a childhood/ 2 The story of a return - 딸이 읽고는 2권이 한글로 아직 안 나왔냐고 몇번이나 물었던 책.
예스 24의 소개글을 보면 이렇다.
헌신적인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이란 왕조의 위대한 후손인 저자가 여섯 살부터 열네 살까지 테헤란에서 보낸 삶을 이야기한다. 자신과 조국에 대한 거침없고 지적인 이 증언은 강렬한 흑백 이미지의 일러스트 만화로 표현되었다. 그 때문에 아트 슈피겔만의 < 쥐Maus >와 비교되며, 프랑스와 미국을 비롯한 13개국의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다양한 찬사를 받았다. |
2. 도토리의 집 1-7 (야마모토 오사무 글,그림/김은진 역/한울림)
예스 24의 소개글 : 이 책 <도토리의 집>은 실화를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인간 승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단순히 장애인들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모든 생명은 똑같이 고귀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문 감동의 휴먼 스토리이다.
내가 읽고 펑펑 울었던 책
3. 맨발의 겐 1-10 (나카자와 케이지 글, 그림/김송이, 익선 공역/ 아름드리 미디어)
일본의 원폭투하를 초1때 경험한 작가가 쓴 책. 반전 평화의 메세지를 느낄 수 있단다. 우리 아들이 특히 좋아했던 좋아했던 책. 요즘도 가끔씩 꺼내본다.
4. 쥐 1,2 (아트 슈피말겐 저/ 아름드리 미디어)
예스 24의 소개글 : 나치의 유태인 학살의 참혹함과 그 비극의 한복판을 걸어나온 유태인의 고통스런 삶을 그린 만화이다. 유태인을 쥐로, 나치를 고양이로 상징한 이 만화는 나치의 광기어린 인종주의, 살아야 한다는 본능으로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유태인들, 그 역사의 그림자가 빚어낸 후유증을 세밀히 묘사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 작품을, 만화 외의 어떤 매체로도 묘사할 수 없었고 성취할 수 없었던 엄숙하리만큼 감동적인 예술 작품이라고 평했다.
8월에 정리해보려고 하다가 10월인 오늘에서야 일단 1부 작성을 마친다.
모든 사진의 출처 : 예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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