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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하마 : 염소와 늑대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깊은샘1 2007. 10. 12. 10:43

한곁같이님 책 소개를 보고

갑자기 눈물...에 관한 생각을 하다가

제가 그림책을 보고 처음으로 울었던 생각이 나서

저를 울게 만든 그림책소개 올립니다.

 

많이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메이와 가부의 이야기입니다..

2005년도에 출간되었는데..

책표지에는 <저학년 동화>라고 되어 있지만...

언젠가 <책따세>의 중학교 권장도서로 소개가 되었답니다..

깊이가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 그림책이라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중학교 권장도서라는게 이해가 됩니다.

 

<기무라 유이치>라고 하는 일본작가의 작품인데..

일본에서는 교과서에도 실린 아주 유명한 작품입니다.

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있는데..

두고두고 그 감동을 느끼기에는 책이 최고입니다..

 

현재 그림책은 연속되는 이야기로 6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헉...그라믄 가격이...그래도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1권만 보면 2권을 빨리 보고 싶구요..끝까지 읽는 내내

입가의 미소와 또한 가슴 졸이게 만듭니다...

 그림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1편 폭풍우 치는 밤에..

 

폭풍우 치는 밤에 우연히 폭풍우를 피해 염소와 늑대가 같이 있게 됩니다.

컴컴한 곳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폭풍우가 물러나길 기다리죠...

행여 늑대가 염소를 알아챌까 얼마나 가슴이 졸였던지요...

알듯말듯하면서 서로가 암호를 정하고 다음에 만날 약속을 합니다.

 

1편의 그림들은 우리가 어릴적에 많이 한 스케치북에 여러가지 색깔을 칠해놓고

그 위에 검정색으로 덫칠을 하고 못으로 그린 그림 기억 나시죠...

이러한 기법을 보고 처음에 아이들이랑 못그림을 그렸답니다.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위에 그림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늑대랑 염소가 서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2편에서 서로 드디어 화창한 오후 만났네요..

늑대는 거의 미칠 지경이죠...ㅎㅎ

도시락을 옆에 두었으니 말이예요....

 

 

 

 

 먹이감을 등에 지고 가는 저 늑대의 눈 보세요..

그리고 몸도 빨갛게 달아올랐네요..

늑대가 저리도 인내심이 강한지 첨 알았네요..ㅎㅎ^^

이렇게 서로는 신뢰하게 됩니다.

 

 

 

3.4.5편에서는 위험한 고비도 많았지만 서로를 더 아끼며

사랑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갑니다...

 

 

마침내 마지막 편...어떻게 될까요?

마지막 장면에서 제가 끝내 울고 말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들 보세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도 갑자기 가슴이 아파오는 듯합니다.

궁금하시죠? 그라믄....꼭...

너무 자세한 소개는 흥미를 반감시키니..

여기까지 대충 소개합니다..

 

오늘 사진을 카피할려고 인터넷 서점을 보니

<폭풍우 치는 밤에>라고 일본소설로 1권으로 나와 있는 책도 있네요.

1권에 다 들어있으니 저렴하네요..

그리고 이 책에서는 위의 6권 이후의 뒷이야기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아야겠어요..^^

 

그래도 왠만하면....정말로 그림책으로 한번 보세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줍니다.

정말 소장하면 좋을만한 책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 감동의 깊이도 더 할것입니다.

저희 아이도 매년 읽으면서 그때마다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요즘 학원으로 공부하기에 바빠서 

진정한 친구에 관해서 생각할 겨를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보약과 같은 책입니다.

새미네 아이들은 공부만 하는 기계가 아닌

진정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커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소개드립니다.

 

아이들에게 가을 보약 한제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