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마지막조각네

마지막조각 : 이야기..

깊은샘1 2007. 11. 14. 23:56

어제 엄마와 함께 알베르또에게 답글을 달아주고 삭제/수정이 안된다는것을 알고 나자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간지짱스카이님 : 엄마 나 혹시 새미네 가족분들께 이제 막 자라나는 푸르른 새싹[알베르또]을

                        뭉겠다고 테러당하는거 아니야?
닉네임이너무길어짜증날정도인마지막조각님 : 난몰라 너 알아서 해.
간지짱스카이님 : ..나진짜 한강 다리밑에서 주워온거 맞았구나?
닉네임이너무길어짜증날정도인마지막조각님 : 아마도.
간지짱스카이님 : 아놔.

 

 

나름 상당히 무게있는 대화라고 생각됩니다. 가끔씩 저희 집에 있는 붉은색 아기수첩이 위조된게 아닌가???라는 의심도 간혹 하지만 어쨌든 밥은 잘 먹고 사니까 그걸로 된게 아닐까요?/웃음

 

딱히 위의 글에 대한 조치를 취하자면 예전에 읽은 책 중에서 글의 첫 부분은 유머로 시작하는것도 좋다는 팁을 보고 한번 시도해봤는데 그다지 재미는 ㅇ벗네요..

그럼 이쯤에서 잡담은 그만두고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이왕에 어제 이미지 망가진거 조금 더 망가지면 어떠냐'라는 엄마의 말씀하에 적어봅니다.


그래서 막나가자라는 식으로 더 망가져봅니다.
뭐랄까 위에 저희 모녀간의 대화와는 달리 상당히 사이좋은면도 있답니다(일상중에서 그리 많이 차지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얘기도 많이 오고가는데 제가 지금 쓸 글은 거의 엄마와 저의 공통된 생각+조언 정도입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라 엄마가 제 캐나다 어학원에서 쓴 에세이를

Sky의 영어게시판에다 올리셨을 때 '시간 나는대로 적겠다'라고 하셨는데 그때가 6월달인지라...()
그래서 원래부터 글을 잘 안쓰시는 엄마 대신해서 제가 나왔습니다 :>

 

저는 만5세때부터 엄마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서점이란 서점은 다 다녀봤습니다. 아 물론 영어책서점이죠.(지금도 한글책은 거의 안읽는답니다;)
만5세부터 만6세까지 1년동안 테이프랑 스토리북을 셋팅해서 듣고 읽었습니다.
게다가 하도 좋아했는지라 잠잘때도 스토리북 오디오를 듣고 잤습니다.

 

그때 당시 하도 많이 듣고 읽어서 그때의 책들을 거의 송두리째 외웠습니다.심지어 지금까지 기억나는 문장들도 몇개 있구요 ^^;
그덕에 지금까지도 그 습관은 이어져 오디오북은 제 전용 자장가나 다름없습니다.

그럼 만6세 후는 어떻게 했냐고 하신다면, 역시나 영어서점에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무한이기주의라서 욕심은 많은지라 읽고싶은 책!재미있게 생긴 책!신기한 책!이라곤 죄다 진열대에서 꺼내 엄마한테 가져갔습니다.

"사줘!"
지금생각해보면 그 40~50권 되는 책을 들고 7살짜리 딸이 사달라는 멘트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던 엄마가 참 나름대로 신기합니다()

"그중에서 네가 읽어보고 꼭 필요한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골라보렴."

그럼 유리창가쪽에 있는 의자에 가서 더 많은 책들을 들고가서  2~3시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 재꼈습니다.

그리곤 정말로 이건 두고두고 봐야겠다!하는 책들은
계산대를 거쳐 제 품안에 들어왔답니다.

생각해보면 서점 직원분들께 �i겨나고도 남았을 법 한데 워낙 배려가 깊으셨는지라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습니다.사실 책을 탑처럼 쌓아 놓고 읽은 아이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만6세까지의 인생사를 털어놓는 이유는 "책읽는 방법"에 대해서 적기 위해서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생각이기에 그냥 참고정도로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

뭐라고 해야되나..

먼저.. 책읽는 방법에 대해서.

책은 "읽는"것과 "보는"것이 있습니다.
"읽다"는 '눈으로 보아 뜻을 헤아려 알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
"보다"는 '사물의 모양을 눈을 통하여 알다'라고 정의합니다.

단순히 책을 "보는"것쯤이야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냥 글씨만 읽고 한번 쭉 훑어보면 그것은 책을 본것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것은 정말로 그 책의 세계관에 빠져들어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가슴으로 느끼는것입니다.(이 말은 꼭 문학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읽을때에는 다 읽고 난 뒤 성취감이나 희열이 느껴지지만,
볼때는 단순히 "아싸 읽은도서목록에 책 한권 더 추가할 수 있겠네 신난다"라는 생각뿐입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글을 "볼"때에는 단어 하나하나를 끊어서 읽습니다.
이 문장이 소설의 한 구절이라 생각하고 예로 들자면,
"I am going to eat an apple."
나, 할것이다, 앞으로, 먹다, 하나(의), 사과. 가 머릿속에 들어워 문장으로 짜맞춰서 '얘가 사과를 식도로 넘기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글을 "읽을" 때에는 문장단위로 이해를 하면서 '어 얘가 사과를 먹으려 하네? 그냥 단순히 배가 고팠던 것일까, 아니면 이 문장이 무언갈 암시해주는것일까?'
물론 일일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읽으려면 책 한권으로 한달을 질질 끌테지만, 스쳐가는 생각으로라도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책을 보는것과 읽는것은 별로 큰 차이가 안 나는것 같지만(읽은 아이와 본 아이에게 각각 줄거리를 말해보라고 하면 같게 얘기하기 때문에)독후감이나 논술에서는 막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이거는 저희 엄마도 예외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강력하게 두꺼운 고전이나 어려운 보캡이 빵빵하게 들어있는 책을 강력하게 권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여기 3학년때 내려와서 4학년때 정말 미친듯이 컴퓨터 게임에 빨려들어 책하고는 일시적인 담을 쌓고 지낸 접니다.(그때당시 우리나라 미성년자들이 크아를 안하면 간첩일 정도로 인기있었습니다☞☜)
따져보면 용케 끊은 제 자신도 자랑스럽지만(/자뻑)4학년때까지도 저는 Jigsaw Jones이나 올슨자매의 미스터리 소설의 광팬이었습니다.

 

그런데 4학년 겨울방학때 갑자기 뭔바람이 불었는지 '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Teens'를 형광펜으로 줄그어가면서 어린왕자까지 겸해서 읽었다니...엄마는 경악을 하셨죠.

'쟤가 뭘 잘못먹었나..?'
엄마가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갑자기 키즈노벨에서 졸업했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그렇게도 완벽주의인 제가 무려 책을 형광펜으로 도배했다는 것.(책하면 병적으로 깔끔하기로 소문난 이스카이(15)님은 하도 까다로워서 자신의 책을 35도 이상 펴면 일단 짜증부터 낸다는것.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본인의 책을 훼손하는사람 ㅜ.ㅜ)

어쨌건 그때를 계기로 해서 다시 읽었죠..

 

결론은 정말로 애들에게 '너는 왜이렇게 수준낮은책만 읽니~'하지 말아주세요 ㅜ.ㅜ
요컨데 잔뜩 쉬운 책만 읽다가 어느날 갑자기 핑-해서 삘받아 조금 더 의미깊은 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 가끔씩 책을 좋아하는 주윗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신들도 다 저랑 같은 경우라고 하십니다.

고백한건데 저는 5권까지는 해리포터 광팬이었습니다.
6권부터는 그냥 아이재미있다 수준이었는데 올해 7권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어그런가보다라는 식으로 그냥 지나갔습니다.
막상 손에 들어와서 보니 한 챕터5까지만 읽고 뒷부분으로 가서 에필로그만 본 다음에 덮었습니다.
그 뒤에 딱-한번 '이왕에 산건데 그래도 내용은 뭔줄 알아야지'해서 인터넷으로 네타판 요약글을 본 적은 있어도 정말 7권 제대로 읽은적이 없습니다.
제가 볼때에는 그냥 흔해빠진 환타지소설같습니다.
다만 당시에 마법학교라는 새로운 소재의 등장으로 인기몰이를 해서 지금껏 인기가 오른것 같습니다.
가끔씩 생각하는건데 사실 저는 J.K로울링님이 '귀여니랑 다를게 뭘까..'하고 생각도 합니다.

욕글은 기꺼이 받겠습니다()그런데 저는 정말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시시하고 유치한 공상소설로밖에 안보이는데 왜그렇게 주위에서 해리포터를 읽으면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고 판단을 해버리시는지 원..저는 그냥 어이없음에 한숨을 내쉽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Unfortunate Events책도 10권까지는 3학년때가지 버닝했다가 그 뒤로는 시들시들해서 지금은 그 애들 이름이 기억도 안납니다.(다만 그 애기가 뾰족한 이빨로 무엇이든 문다는것밖에...;;)

 

저한테는 책은 "공부"가 아니라 일종의 유희입니다.
그냥 음악감상이나 글쓰기, 혹은 그림그리기처럼 놀이의 한부분 내지는 생활의
일부분입니다.

다만 다른것들에 비해 이게 지식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아주 살짝 차이가 나긴 하지만.....
하지만 자신의 "유희"가 자칫 타인에 의해 "노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자신의 만족이 아니라 타인, 가령 엄마의 만족을 위해서 하는 "일"과 다를게 없습니다.
그냥 지금은 즐기게 해주세요.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인간이라면 욕구충족을 위해 조금씩 더 수준높은,

질적으로 향상된 것을 바랄테니.
얼마정도 조절은 해주시되, 강요는 하지 말아주세요.
의욕을 상실하면 독서도 학교 내신이랑 다를게 정말 없습니다.

 

어제 알베르또 덧글에다가 KISS규칙을 잠시 설명했는데(Keep It Simple,Stupid!/멍청아, 단순하게 해!)
사실 이건 꼭 글쓰기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전부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독서를 할때에도 기본에 충실해라.

"이건 또 뭔말이냐-" 하신다면

어른들이 직장에서 피곤하게 일하신 뒤 집에 돌아와서 커피한잔과 클래식음악의 여유를 느끼신다면,
우리들은 챕터북으로 쉴새없이 눈을 오고가고 하는데 이를 잠시 풀어주기 위해서는 스토리북이 아주 좋은 예란 말입니다.(거의 스트레칭역할을..^^;)

 

스토리북은 단순히 어린이용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따지고 보면 글이 조금 더 적을 뿐, 스토리북을 이해하는 자가 챕터북 한권을 다 읽은 자보다 뛰어나다고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A picture's worth a thousand words.
그림 하나가 천개의 단어의 가치와 같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그럼, 스토리북은 글도 별로 없고 교훈도 거의 다 뻔한데 왜그렇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글을 못 읽는다고 해도 스토리북을 갖다주면 방긋-웃으면서 낄낄댑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 책을 읽어도 그냥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정도.
이것이 바로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분석하고 관찰하며 일일이 다 섬세하게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이에 비하면 어른들은 그림은 그냥 살짝 스쳐보는 정도입니다.

 

챕터북에 익숙해 짤막짤막한 삽화(일명 짤방)에만 익숙한 어른들은, 그 그림들도 곧 초대형 삽화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글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 생각해 일일이 관찰을 안하는데, 사실 스토리북은 아이들이 제일 잘 읽습니다.
스토리북의 생명은 바로 "그림"입니다.

아니, 오히려 삽화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글입니다.
스토리북은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지라 자세한 묘사는 적지 않습니다.
다만, 그림 한 장으로 모든 것을 다 말해줍니다.
정말로 강조하는건데 저는 스토리북을 잘 감상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문학을 꿰뚫었다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덧붙이자면, 간혹 정말 일명 골때리는()스토리북들이 몇권 있습니다 ㅋㅋ

대표적인 예로는 Jon Scieszka+Lane Smith/Robert Munsch and Michael Martchenko 가 있습니다.

일명 환상의 호흡!
이분들은 정말로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간의 환상의 콤비이고,

혹시나 이분들의 책을 읽어보셨다면 이 듀엣 중 한분이라도 빠지면 책이 얼마나 김빠지는줄 알고 계실겁니다.

가령 작가분이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하셨거나 그 반대.
거의 팥이 없는 붕어빵..?ㅋ
정말로 이분들 책을 읽어보신 분들만이 그림과 글의 조화를 알 수 있을겁니다.

 

아 요점이 이게 아닌데;
그러니까 이 두 커플[]의 책은 겉표지를 쫙~펼쳐보고 그림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돈이 아깝다는 점입니다.

하드커버라면 껍질까지 다 벗겨서 보시고, 껍질에 있는 리뷰나 작가소개 등도 훑어보세요.

수학저주(Math Curse)라는 책은 정말로 그렇게 안읽으시면 재미가 없습니다.

간혹 제가 지나가는 말로 엄마한테 몇번 하는 말인데, 1~2만원 더 비싸도 겉의 자켓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하드커버를 사야 합니다.
요컨대 정말로 후회하시지 않으실겁니다.

이건 정말 일일이 다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려야하는데 지금 집에 복합기가 망가져서;;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스토리북에 관해서는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최종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스토리북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진만큼, 읽을때만큼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읽어,아니,느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그리고 모 사이트에서 예전에 엄청나게 인기있었던게 리딩타운 테스트.
정말 저는 그 얘기 듣고 사실 정말 열받았습니다.

책을 읽는데 굳이 레벨이 필요할까..설령 한번 속는셈치고 본다고 해도 그거에 집착하는것도 좀 보기 싫었구요.

그냥 단순히 "우리애는 ~레벨이 나와서 영어를 잘한다/못한다"라는 식의 판단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IQ테스트도 뭐 150이상이 나온다고 해도 그 사람이 정말 공부를 월등하게 잘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객관적으로 그 사람의 수준이 어느정도다-라는 식의 테스튼데 이 결과에 매달려 우리아이는 00책을 읽어야 해요 이런 멘트는 저희 엄마도,저도 정말 싫어했습니다.

Step into Reading 시리즈도 단계에 상관없이 그냥 단순히 재미로 한번 읽는건데, 이번에 서울가서(대형서점) 놀랬던 것은 어느 아주머니께서 어린 딸에게"너는 3단계를 읽어야지, 왜 계속 1단계만 읽고 있어?! 너 내가 너 영어교육때문에 돈을 얼마나 들이부은줄 알기나 해?!"하면서 소리를 치고 계셨던 겁니다.

진짜 이렇게 단계때문에 부모님께마저 얘는 ~한 애다라고 낙인이 찍힌걸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화가 납니다.

 

가끔씩 어른들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들 중 하나는,
"어릴적에 한글책 많이 읽었어?"
..영어책에 비하여 읽어본 기억이 잘 없는지라 대답을 머뭇거리는데 아주머니들께서 아이들이 영어책만 읽는다고, 혹시나 한글책을 읽을때 지장이 없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영어책으로만 읽었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말도 멀쩡하게 하고 책도 멀쩡하게 읽고(간혹 흥분하면 말을 더듬더듬거리지만 그에 맞서줄 주먹이 있으니 ^ㅂ^★<-야)
그러니까 한국사람인 이상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영어로 독서습관을 키워도 한글책을 읽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독서습관이 어릴적부터 길들여졌기에 한글책도 얼마든지 즐겨읽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영어가 더 친근감이 있어서 영어책을 읽지만, 저는 뭐니뭐니해도 원서(原書)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우리나라 책들을 한글로, 미국책들은 영어로.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적기때문에 원서가 제일 좋은거 아닐까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책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즐겨읽는, 부모님이 "이제는 좀 어려운것좀 읽어라"라는 말에 상관없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읽는것이 바로 진정한 "독서"라고 불리울 수 있다고 느낍니다.


허리도 많이 아프신데다가 모니터앞에서 워낙 오랜 시간동안 글쓰기를 싫어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노가다()를 해가면서 글을 썼는데 이번에 엄마한테 ..좀 사달라고 재촉좀 해야겠어요 ㅋㅋ

이제 겨우 세상 14년 반을 살아온 놈이 이런 글을 쓰는것도 이상하지만,
단계나 어려운 어휘라는 그런 틀에 구애받는 모습을 보기가 싫어서 최소한의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내 백지에다가 몇자 적어봅니다.

 

정말로 부탁드리는건데 한번 아이를 믿어보시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혀주세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가지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점점 더 범위를 넓혀가며 읽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그 어떠한 선생님이나 부모가 말을 해서 되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원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를 믿어주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