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보라순이네

보라순이: 뽀 이야기 여섯

깊은샘1 2007. 12. 15. 20:17

올리는 김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 하나 마저 올려놓겠습니다.

주말행사인 무한도전 낄낄 깔깔 합동 시청후 각자 자리 차지하고 앉았어요.

둘찌는 수학문제집을..

뽀는

무한도전 달력 받아달라고 애원한마디 하고

리터러시 3학년 집중듣기 중입니다.

음~ 저야 제자리 차지하고 앉아있지요.

10시에 라따뚜이 볼 때까지 각자 할 일 하는 중..

 

2006년

벌써 일곱살이 되었어요.

 

[1월 - 3월]

- 1월, 묵독의 세계로~

 항상 책은 소리내서 읽어야 한다, 꼭 그래야하는 것처럼 습관이 되어 있었지요.

 점점 읽는 양이 많아지면서 힘들다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면 눈으로 읽어도 된다, 하고

 일러주었더니 바야흐로 묵독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갱지에 시커먼 책도 집어들기도 하고 한글책 읽는 양도 팍팍 늘어났습니다.

 

 일단은 겁없이 쥬니비나 Nate the Great, Franny K. Stein, Black Lagoon,

 처음 나오기 시작한 Four Corners의 쉬운단계 책들과

 그리고, 책이 너덜거릴 정도로 좋아하게 될 Berenstain Bears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7살, 한해동안 적어도 20번 이상씩은 읽지 않았을까..)

     

 말그대로 '읽기 시작'입니다. 온전히 책을 자기 것으로 하는데는 1년여의 시간을 반복반복 해서야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 슬슬 '집중듣기'의 나라로~

 어느 날인가 옆집 아짐과 이야기 중에 꺼내 놓은 Junie B. Jones를 보고 읽어보겠다하더니

 엎드려서 첫 1권을 읽어내더군요.

 아직 본격적인 집중듣기는 멀었다, 학교 입학 후에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뽀가 먼저 나서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첫번째로 하는 일이 쥬니비 듣기였습니다. 눈꼽도 안떼고, 씨리얼 먹어가면서..

 방학내 누가 하라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었어요. ('나도 이제 집중듣기 한다 '이럼서..)

 둘째오빠가 까불거리는 녹음소리가 짜증난다고 집어던져버려서 책4권이 전부였던 쥬니비를

 4권씩, 4권씩 사주다가 결국에는 전 셋트를 채워넣게 되었지요.

 그 밖에 Nate the Great, Franny K. Stein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그 즈음에 마지막조각님께서 감사하게도 스토리북 100권 정도을 빌려주셨습니다.(감격^^!)

 돌려드릴 때 까지 (두달 좀 넘는)100권을 10번씩 읽기 목표를 잡고 하루에 10권에서 15권씩

 읽었습니다..

 A4한장이 100권을 2번씩 읽은 거니까 5장 꽉꽉 스티커로 채웠어요

 

- 2월에는 쥬니비 16권을 한 번 더 들었고

  첫발견 music편 10권, My Father's Dragon, Franny K. Stein 들었습니다.

  스토리북들과, Berenstain Bears, Cam Jansen, 아이캔리 2-3단계, Rookie 시리즈,

  Kitty and Friends 등등 읽었구요.

 

- 3월, 다시 시골 병설유치원으로..

 듣기도 1,2월과 비슷하게, 그리고 Literacy 2, 3학년 들어보았습니다.

 영도 전화영어 시작했습니다.(7주과정만)

 온라인테스트에서 주니어는 다맞았고 시니어는 리딩에서 하나인가 두개인가 틀렸던 것 같습니다.

 워크북도 곧잘 했던 것 같고.. but,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둘다 지쳤어요;;;

 

[4월 - 5월]

- 4월은 오빠들 중간고사 기간이 있어 또 찬밥신세, 이러면 꼭 뽀는 연필잡고 뭔가를 끄적이고자 합니다.

 나에게도 관심을.. 

 지식류의 그림책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Let's read and Find Out, Math Start, 특히 Magic School Bus(Tv Show시리즈)는

 더 사달라해서 여기저기 싸이트 뒤지며 긁어모았어요.

 

 엄마는 책장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림책들은 같은 작가가 있는 것들은 따로 작가별로 분류해서 정리했고 나머지 책들은 알파벳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작가별 책사모으기에 발동이 더 걸렸던 것 같아요.

 리더스나 챕터북은 따로 책꽂이를 마련했고..사회, 과학, 예술분야별로 따로 모았습니다.

 제가 아마도 여러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이런 짓을 한게 아닌가 싶어요.

 분류하고 스티커 붙이고 단순작업하면서 머리도 식히고 집안일도 손 놓을 핑계거리도 만들고

 그랬으니까요^^

 

- 5월은 책장 정리한 덕을 보아서 작가별, 분야별, 또는 번호순으로 뽀가 알아서 여기저기 빠짐없이

 골라내서 읽었습니다.

 Berenstain Bears, Let's Read and Find Out, Magic School Bus,

 Mr. men & Little Miss등은 빠지지않고 들고 나오곤 했습니다.

 (새로 구해준 Berenstain Beras 챕터북도 좋았고..)

 가끔씩 읽다가 오빠의 전자사전을 꺼내서 단어를 확인하는 광경도 목격되었구요.

 

 Judy Moody 1, 2 편을 새로 듣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쥬니비급.. 연달아서 5번씩 반복해서 들을

 만큼 열광했습니다.

 Magic Tree House한글책을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오길래 들어보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올 초만해도 싫다해서 접어둔 것이었지요.

 

[ 6월 - 8월]

- 6, 7월은

 오빠의 강력꼬심으로 잡은 Horrid Henry책 4권을 10번 정도 반복해서 들을 정도로 신나서 들었구요,

 어린이도서관에서 발견한 My Weird School을 보고 좋아해서 테잎딸린 4권을 구입해서는 10번이상

 반복 들었습니다.

 교보나 영풍문고 들렀다가 집에 없는 시리즈를 구입해서 지금은 시리즈를 꽉 채워놓고 있지요.

 방학시작하면서 Literacy 2, 3학년 것을 다시 듣기 시작했구요.

  

 읽기는 하루에 10권 이상, 역시 그림책이 주가 되었고

 갱지스타일로 부담없이 집어들어 준 것이 쥬니비, My Weird School등과 베렌..

       중이미지보기

   끄적여 본 것.  잠들기전 듣기한 책.             새로 읽어 본 책들.

 

- 8월은 그림책, 얇은 챕터북들과 Step into Reading, Magic School bus를 읽었구요.

 틈만 나면 Bible 듣고 있었고, Literacy 2, 3학년 2번씩 반복 들었구요,

 새로 Magic School Bus(챕터) 1-7편까지 들었습니다.

 Best Practices in Reading (Level B)로 세명이서 한 달 수업도 해봤습니다.

 

[9월 - 10월]

 웬일인지 그림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갱지스탈의 챕터북만 꺼내 읽었습니다.

 Junie. B. Weird School를 비롯, Marvin redpost, Andrew Lost, Judy Moody등을 새로

 읽었구요,

 Let;s Read and Find Out, Great Artist, I wonder why, Wonderwise 등의

 시리즈들을 봤습니다.

     I Wonder Why the Sun Rises What's Under the Bed?

 

 지난달에 이어서 Magic School Bus(챕터) 8-20편을 들었고

 Sally Gardner의 책 4권(The Smallest Girl Ever,The Boy Who Could Fly 外),

 My father's Dragon 外 2권, Roald Dahl 얇은 몇 권들과 Charlotte's Web을 들었습니다.

       중이미지보기

 

 두달간 엄마가 큰 오빠 뒤치닥거리를 해야했기에 유치원 다녀와서 잠들때까지 아빠와 있어야

 했습니다.

 기특하게도 읽기, 듣기를 혼자 챙겨서 했구요.

 창의력,사고력 해법수학이나 100words(Gr.2 와 Math1)도 혼자 심심하니 끄적였던 것들입니다.  

 잠든 후에 집으로 돌아와보면 휴지한장 잘라서 모르는 페이지에 꽂아두고는 하는 이쁜 짓도

 해주어서 지쳐가던 엄마에게 감동을~

 

[11월 - 12월]

- 11월은 있는대로 잔뜩 빵빵했던 풍선의 바람이 빠지듯, 심드렁하고 늘어져 지냈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요..)

 늦은 오후시간에 도서관에서 책 읽고 빌리고 하는 것만 꾸준히 해주었고

 (엄마가 조용하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_-)

 뭘 읽었는지 뭘 들었는지도 기억에 없어서 기록할 때 뽀에게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Junie.B. 몇권, Roald Dahl 몇권, Judy Moody, Puffin of the Stories 7-year old, Bible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유치원 오고가는 길에 아침 아빠차에서는 Charlotte's Web을,

 오후 엄마차안에서는 Stuart Little테잎이 한달내내 돌아갔습니다.(흘려듣기)

   

- 12월이 되니, 엄마가 정리모드로 정신을 좀 차려보려고 노력을 한 것 같아요.

 책장정리 다시 해주었더니 구색맞춰서 뽑아들어 주었고

 한해동안 읽지 않은 책들도 많아서 책뒤집기(읽은책들 뒤집어 꽂아놓기)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들었으면 하는 집중듣기 책목록도 만들었습니다.

 Judy Moody, Charlotte's Web, Usborne Young Reading 2단계 12권,

 Spiderwick(작은오빠의 꼬임에 넘어가), Geronimo Stilton

 처음 쥬니비를 잡았을 때의 반응과 많이 닮아있는 Ramona시리즈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장황스럽고 지루하셨죠?

 이것으로 pre 이야기 끄~ㅌㅌㅌㅌㅌㅌㅌ입니다.. !^ㅎㅎ^ !

 

읽은책 뒷면에 날짜를 적어 놓고 있습니다.

스티커도 붙여놓았던 적도 있고 여러버전으로 만들었는데,,요즘 기록해놓고 있는 걸로 올려놓을게요.

A4 전지라벨에 출력해서 오려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책을 언제 읽었던 것인가..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는데 주 몫을 하고 있지요.

 

bookworm 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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