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펜시브-중3여 그레이스

펜시브: 그레이스 중 2여 12월 진행글 Ⅱ

깊은샘1 2007. 12. 29. 11:29

저희도 연말 정산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특별히 없고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사교육 없이 잘 버텨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 학교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고 있었겠지요.

그럼서도 맘은 불안하고 마땅찮고 했을겁니다.

 

불안감 없이 믿는 맘으로 살 수 있었다는게 기적같은 일이었지요.

단지 그레이스 자신이 의욕을 내지않아 쌈 싸우면서 지냈지만요.

 

다시 유딩, 초딩맘 처럼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울 집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어 남편이 웬만하면 집에 늦게 들어 올라고 할 만큼 쌀벌합니다.

이거 뭐 두더지잡는 게임있지요 그 상태입니다.

수학만 패면 될 줄 알았지 이렇게 과목별로 몽땅 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공부할 애들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믿는만큼 자란다고요??? 박혜란씨(성함이 맞으시던가??)~~~~~~~~

믿는만큼 뒤통수 가격 강도 쎄진다 (제 어록에 새롭게 추가 시켰슴다)

 

수학 과외샘도 너무 맘이 좋으신게 탈인게라.

애가 질문해서 아직 막힌게 없다니 통과는 시켜주는데...

2학년 꺼 사회, 과학 , 국어까지 복습 강제루 시키고 수학, 영어는 물론이요.

답안지 슬렁 슬렁 보는 거 알았으니 답지 몽땅 압수, 할당량 정해주고 다 하면 채점 들어가고 달래다가 안돼면 협박 공갈 총동원하고 .....몽둥이 대신 '긴 자' 옆에 세워두고.....

 

이러고 살기 싫은데 팔자소관이라.

애 이름도 그리 붙였듯이 우아한 엄마가 목표인 아짐에게 너무도 가혹한 형벌은  일본 야쿠자들이 젤로 무서워 한다는 '한국아줌마' 의 표상이 되가고 있는 거이지요.

 

영어 진행상황.

 

집듣 - 해리뽀러 7권 사달래니 그거 한동안 듣겠지요.

 

검정 - 오늘 임무완수하면 11과 떼겠네요. 제가 채점 들어가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보면 그동안 월매나 대충했을지......ㅜㅜ.

 

뜯어먹는 영단어 - 밑에 붙어 있던 답지 잘라 갖고있다 채점하니 오메 이것도 시간이 걸려...그 동안 이것도????

 

책은 간간히- 이건 장담 못합니다. 당분간 팰 과목들이 많아서리.....허리 편다고 침대에 누우면 그때 들이밀라고 잔머리 굴리고 있습니다.

 

 

이상

영어는 이리 진행하다가 검정 끝나면 검정 워크북 들어갈꺼구요 그때 하다만 독해서 어휘서 들어갈 겁니다.

수학은 남들은 선행을 하나본데 과외샘한테 선행 맡기고 2학년꺼 안 풀고 허옇게 냉겨 둔 문제집 여러권 팰 생각입니다.

저녁형이라 똥고집 부리던 것부터 아침형으로 봐꽈버릴라고 12시에 칼같이 재우고 있습니다.

아침형이래야 켁,,,, 7시에 깨우는 건데 ...오늘은 작전실패 9시 10분에 귀하신 몸뚱이를 일켜 세웠습니다.

 

흑흑, 이리 살기로 했습니다.

망년회고 새해고 제겐 그 딴 거 없슴다.

안 그럴라고 안그럴라고 그래도 이리 할 수 밖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