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조르바네

조르바 : 알베르또의 영어와 관련된 쉬운책 읽기에 대한 생각

깊은샘1 2008. 1. 16. 20:33

알베르또의 토플준비를 시작하려고 마음먹다 한 번은 써야지 하다(알베르또의 말하기,쓰기가 힘들었던 점에 대해) 여지껏 못쓰던 이야기를 한 번 써볼려고 합니다. 알베르또에 국한된 경우이니 그냥 읽어 주세요.

 

언젠가도 썼듯이 알베르또는 쉬운책을 건너뛰고 영어실력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으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리터리시 3 과 해리포터 2 로 시작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신나간 짓입니다.

 

어찌어찌 알베르또가 따라와 주기는 했지만 근 2년간 심한 정체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에 비해 매번 레벨테스트는 높게 나와 더욱 힘들었습니다. (테스트 결과가 좋아 한때는 정말 우쭐했답니다.)

특히 말하기와 쓰기에서는 무척 힘들었지요. 곰곰히 이유를 생각하고 여기저기 묻고 들은 결론은 쉬운책 건너뛰기였습니다. 하지만 쉬운책을 다시 산다는 것이 저한테는 참 힘든 선택이었는데 너무나 고마운 분이 아무 조건없이 빌려 주셨습니다.(처음에도 못산 단계들의 책을 산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때가 올 3월 중순이었는데 지금까지 끼고 읽고 있습니다.(빨리 드려야하는데 올 방학동안만 더 열심히 읽을렵니다.)

 

그림책이 125권, 챕터북,리더스,고루고루 참 많은 책입니다. 알베르또는 참 행운아입니다.^*^

그중에서도 그림책은 거의 매일 끼고 삽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이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부님이 내주시는 쓰기 숙제를 그림책보고 이야기를 거의 완성하니까요. 그림이 주는 무한의 상상이 알베르또를 자극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쓰게 합니다. 또한 그림책의 문장들도 너무나 훌륭하여 아이의 어휘를 늘려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진행했더라면 알베르또가 힘들게 가지 않았을텐데, 길잡이 하는 엄마로서 참 많이 미안했답니다. 쉬운책 읽기를 다지고 다져서 갔더라면 지금쯤 알베르또의 영어는 아주 편안했을 겁니다.

엄마의 순간 실수가 서로를 힘들게 하며 시간을 더 끈 결과를 가져왔으니...

 

그래도 그 중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리터리시 할 때 알베르또가 모르겠다 싶은 단어들을 포스트잇 에 일일이 적어 부친 다음 알베르또가 읽을 때마다 단어도 함께 읽게 했습니다.

의미유추를 훨씬 쉽게 한다는 것도 확인했구요. 물론 외우기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읽을 때마다 단어도 반복해서 읽으니 저절로 외워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베르또의 장점이라면 무수한 반복입니다. 거의 책이 닳아질 정도로 읽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단어를 외우게 되었습니다.

 

신부님 말씀이 알베르또의 재능은 무수한 상상력과 창의력이라고 하십니다.

알베르또의 쓰기를 보면 재미있는 표현이 참 많다고 하시는데 어디서 이런 표현을 알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그림책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렇듯 쉬운책 읽기가 중요한데 그 단계를 건너 뛰다니 참 한심한 일이지요?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방명록의 글을 읽고서 입니다.

저학년 학생들이 많기에 꼭 이 이야기를 써야겠구나 생각했답니다. 저처럼 되돌아 가는 실수를 하지 마시고 단계에 맞는 좋은 책들을 꼭 읽히시길 바랍니다.

 

알베르또가 왜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지 자세히 쓰라고 했는데 남편이 일찍 퇴근한다고 전화해서 밥 준비 해야하므로 다음에 알베르또가 좋아하는 그림책 소개와 함께 다시 쓰겠습니다.(알베르또의 쓰기는 어떻게 시작했는지도 쓸려고 했는데 마음만 앞서네요.)

저학년 어머니들 좋은 그림책과 쉬운책들 많이 많이 읽히시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영어나이가 어린 고학년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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