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사하라-고1여 클라라

사하라 : 점심 식사만 하고 왓습니다.

깊은샘1 2008. 2. 23. 15:56

어제는 완연한 봄날이더니..

오늘이 바로 대망의 종업식날인데...

너무 매서운 날씨네요.ㅠㅠ

 

원래 입학식이니...수능 시험날이니..큰(?) 공식행사에는

날씨까지 춥게 기승을 부려야 더 의미가 있지요?ㅎㅎ

 

공식행사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앗지만

지하철만 타면 3-40분 거리라

도리상 안갈 수도 없고...

점심식사만 하고자 나갔다 왓습니다.

 

처음에는 두근두근 설레임과 동시에 어색함을 어떻게 감당할까?

날씨도 추운데 그냥 도로 갈까?

갈등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도착했더니..

머리에 입력시킨 기억 회로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혜화역에서 내리면 1분 거리라는 말이..

1번 출구로 나오란 말로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4호선 4번 출구엿던 것 같기도 하고...ㅠㅠ

 

그래도 아직은 저의 방향 더듬이가 쓸모는 있는지..

주춤거렸던 것 빼고는 제대로 잘 찾아들어갔습니다.

깊은샘님이랑 데이지님이 먼저 오셨네요.

 

클라라가 엄마가 새미네 식구들 만나러 간다 하니..

한걱정을 하더군요.

 

"엄마! 거기 가면 무슨 이야기 하실거여요? 또 내 흉 보고 오실거죠?

 엄마는 내 흉이라면 일등으로 많이 보고 오실텐데..ㅠㅠ"

 

"엄마! 사하라라는 닉네임은 좀 날렵하고 도도한데..

 엄마 직접 보시면 뚱뚱하고 이미지랑 틀려서 다른 분들이 실망하실 것 같아요. ㅋㅋ"

 

그래서 몸매가 아닌 몸띵이는 허리라인 없는 옷으로 대충 가리고..

이야기는 될 수 잇음 안하고,

우아하게 웃고.. 도도하게 앉아만 잇다 오려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신비주의' 컨셉으로 나가리다~

 

그런데 막상 깊은샘님을 뵈니..

푸근하고 인자하신게..먹은 맘과는 다르게..

편안하게 응석도 부리고 싶고,

동생처럼 칭얼거리고도 싶어지더라고요.

 

해리맘님이랑 한결같이님 캣츠님이 오셔셔

다같이 점심식사하러 갑니다.

식사 도중에 게속 세린엄마님, 마지막 조각님, 야르님, 새벽밤님,보라순이님이

오셔셔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봄윱求�.

 

처음 뵙는 야르님은 한눈에 딱 알아보겟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꽃'무'늬'바지..ㅋㅋ

 

"이 바지로 이 날씨를 감당하기엔 너무 추운데.. 

 다들 기대하실 것 같아서...추위를 무릅 쓰고 입고 왔다"

라는 부연 설명에 다들 한바탕 웃습니다.

마지막으로 린넨님이 오셨네요.

 

앞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니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하지만

만남에 들떠서인지

먹성보다는 정담 나누기에 더 바빠집니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자식 이야기로 근 1년을 가까이 하다보니..

초면이란 사실은 순간이고..

다들 가깝고 오래된 지기들처럼 이야기가 술술 나옵니다.

 

한결같이님의

남표니님께 늘 사랑받는 비법부터 공개하기 시작해서..

잠시나마 수학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1시가 다 되어 갑니다.

 

다른 분들은 지금 토즈 모임공간에서

공식일정 하고 게시겟지요?

저랑 해리맘님만 시간상

먼저 나왓습니다.

 

처음의 시작은 미미햇으나..

시간이 지나면서..이런 도약을 햇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멋모르고 저의 궁금증을 해소 시켜준 분을 따라..

그냥 덥석덥석 받기만 하다가..

막상 눈으로  실체를 보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보통 사람의 보통 잣대로는

이런 과정을 끌어 나가지는 못햇을거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그냥 웃고 지나치는 친목관계가 아니라..

나름대로 아이들 교육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시간을 할애하시고..

또 정성들이시는 두분 샘님들과 여러분들을  뵙고 나니

요즘 인수위로 인해 한층 속이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든든하면서 힘이 납니다.

 

학교가 너무 조용해서,

또 일단 못가신 분들이 궁금해 하실가봐..

몇자 적어�f습니다.

 

2차는 한결같이 반장님이 해주시겟죠?

다른 분들과 함께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