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사하라-고1여 클라라

사하라:클라라의 3월 진행기(고등 새내기)

깊은샘1 2008. 3. 25. 18:06

요즘 딸내미 얼굴 제대로 보기도 힘듭니다.

집에 왔나 싶으면 후딱 도로 가야하고...ㅠㅠ

 

클라라는 아주 신나게 잘 생활하고 잇습니다.

중학교 때랑 틀리게..

고등학교 샘님들은 젊고 스마트하답니다.

 

텝스샘이랑 과학 샘한테 삐리리~갓습니다.

학교 다녀오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온통 그 샘님 이야기만 해댑니다.

 

아침에도 그 샘 과목 들은 날은

졸린 눈을 지지 뜨면서도 입은 벌어집니다.

제가 딱 보고 말합니다.

"오늘 그 샘 과목 들엇지??"

"어이쿠...엄마 구신이다...."

"에구 수학 샘한테 뿅 가야 했는데...왜 수학샘이 아니냐????"

"엄마는...내가 체육샘한테 뿅 안간게 다행인줄 알아..

 내 친구는 체육샘한테 뿅가서 체육시간에 얼마나 열씨미 하는데...ㅋㅋㅋ"

 

물론 학교마다 ###,####,###샘님들은 다 존재하시더구만요~

(교육상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샘과목 들은 날은..

질문꺼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혼자 설레발을 칩니다.

 

복도에서 오며가며 그 샘님들과 마주치면..

본인도 모르게 얼굴에 꽃물이 드는가 봅니다.

친구들이 놀린답니다.

얼굴이 빨갛게 변한다고..

 

하여간 학교 다녀오면 조잘대는 소리에

은근히 저도 기다려집니다.

 

스쿨버스 타면 또

그 공간에서 선후배들과의

유머 내지는 교류 또한 즐거워 합니다.

차라리 아침에는 학교 가는 시간까지 맘 놓고 잠을 잘 수 잇으니..

모자란 잠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동아리 가입하면서 엄청 산만하엿습니다.

장기자랑을 해야 한다는데...

숫기가 없는 아이인지라..

친구들의 적극성을 바라만 보고, 부러워해야 햇습니다.

(이 과정에서 꼴순이가 엄청 부러워지더구만요~)

 

반죽 좋은 친구들은..

달타령에..가무에 극성을 부렷나 봅니다.

원하던 곳은  미끄러지고..

두번째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친구들과 학교샘님들을 엄청 맘에 들어하는지라..

학교 생활이 매우 즐겁습니다.

학교 자체 교재가 많더군요.

날마다 책값달라 합니다.

 

AP를 신청해야 하는지?

약간 망설여 집니다.

이과에도 그것이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지고요.

두과목 정도는 듣는다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비교과를 챙겨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설대서 하는 과학 강좌를 듣고는 있는데

올림피아드 아니면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네요.

코로나 샘님께 언제 한번 여쭤봐야 할 것 같네요.

신학기라 바쁘실 것 같아서..

한숨 돌리고 나면 조언 구하겟습니다.

 

비가 와서 날씨가 꿀꿀하네요.

이런날 커피 한잔 하면 분위기에 젖을 수도 잇고...

나름대로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11시쯤 오니

별로 신경 쓰고 할 일은 없는데..

그렇다고 또 제 시간만을 갖게 되지도 않네요.

조금더 잇어야..

자리 잡고..리듬 탈 것 같습니다.

 

새미네 학교 학생들도..

요즘 서서히 자리 잡아 가겟지요?

 

진행기가 아니라 수다만 진탕 떨고 가는거 같아

뒤꼭지가 땡깁니다.

그래도 그냥 패쑤할랍니다.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