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입생들 이력을 보니
다들 영어에 대해서는 한자락들 하셨던 분이신 것 같네요.
다음 종업식 & 입학식은 모(?)외고처럼 영어로 해도 충분할 듯~
싶나이다.(ㅎㅎ)
싱싱하고 산뜻한 꿈나무들이
주루룩 곳곳에 자리 차지하고 심어지다 보니....
갑자기 1기로서 왜소해지고...허술한 점은 왜그리 눈에 띄는지????
두욱맘님처럼 얼라를 도로 배에 집어 넣을 수도 없고..ㅠㅠ
이제 저는 고등맘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분들의 진행기보다는
같은 동기분들이나 선배 분들의 모형을 찾아 또 도움을 받고 여러 정보를 나누겟지요.
그래도 일단 오신 분들의 신상을 파악하고자 우선 진행기를 읽어봤으나..
영어에 무지한 사람이라 그런지..
도통 책이름도 생소하고, 머릿속만 시끌시끌해지네요.
더 솔직히 말하면 머릿속에 안들어 옵니다.(죄송)
그러면서 지난 1년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저는 그저 궁금함만 있으면 이리 와서 쪼르르르 묻고..
아무 댓가 없이...정보를 얻어가면서..
일반적인 감사의 멘트만 살짝 날렸었구나..ㅠㅠ
더군다나...얼굴도
심지어 이름 석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보를 나눠주고, 시간을 할애해서 챙겨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신입생들의 진행기를 읽다가 얻은
수확이라면 수확입니다.
그러면서 그간 보다듬어 주신
샘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깊은샘님, 화이트린넨님....
아마도 제 기억력이 허용되는 날까지 영원히 고마우신 분들로 자리 매김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합니다.>
클라라의 지난 1년간을 한번 되돌아 봅니다.
아무래도 외고 준비과정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학원이란 매개없이 혼자하려니..
답답한 마음...,그냥 접고 싶엇던 마음
등등 여러가지가 어우러져 흔들렷던 상황이엇지만
그래도 새미네 학교을 의탁해서 샘님들께 의지하고 많은 정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원서도 일괄적으로 학원에서 다 접수해주고
시험 전형일도 대형 차로 다들 데려가고..
<모든 길은 로마로~! 가 아닌 모든 시험 전형은 학원으로~!>라는 우리 나라 교육현실에
우리 모녀는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엇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결정해서 그런지 뭐든지 본인이 주관하면서
준비과정을 겪어 나갔습니다.
시험 전형일 1주일 전에 같이 원서 접수하러 가겟답니다.
제 마음은 그 시간에 차라리 한자라도 더 열공하기를 바라는데..ㅠㅠ
자기가 갈 학교에 본인이 가서 본인 손으로 원서제출하겠답니다.
그날 조퇴하고 같이 갓습니다.
속으로는 시간 낭비하는 것 같아 영 마음이 불편했는데..
막상 시험 당일날...먼저 가서 혼자 익혀둔 학교인지라..
첫대면하는 학생들보다는 긴장감과 떨림의 파동이 다른 학생보다 적엇던 것 같습니다.
더 차분하게 시험을 치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 문제 유형 분석도 한몫한 것 같더군요.
시험 시간은 같은데 10문제에서 15문제로 문항수가 늘엇습니다.
'흐음....같은 시간에 문항수가 늘엇다면 올림피아드나 경시 수준이 아닐것 같아...
심화문제를 집중적으로 하면 될 것 같다'
면서 문제 유형 변화에 발맞��습니다.
혹 준비하는 새미네 후배들이 잇다면
도움이 될까하여 그때 꺼내지 못한 이야기 몇자 덧붙입니다.
하여간 이리 준비하고 결과는 운이 좋게 합격을 하였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학원을 안다니면 염려되는 점 중 하나가..
혼자만의 학습이라 긴장감이 없어지고 느슨해질 수 잇어
자신의 위치 점검이 애매할 경우가 많습니다.
새미네 학교에 적을 둔 장점 중에 하나는
그 단점을 커버해 줄 수 잇어서 좋습니다.
자신의 진행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나름 보완할 것 보완하고,
느슨해질 수 없는.. 동기부여 차원도 될 수 잇더군요.
그러면서 같은 학교의 여러분들의 댓글에 힘을 얻고,
샘님들의 조언에 따라 가지치기 하면서 방향 잡아 나갈 수 잇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요구하던 저만의 학습 방향을
다른 어머님들의 댓글을 보면서 저만의 경직된 사고를 완화시켜주고,
아이의 입장에서 조금 더 생각하고 배려하게 되더군요.
일단 마음 먹은 것을.. 진행기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쓰고 다짐하고 학습하다 보니
한발 한발 다져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곳을 통해 깨닫게 된게 잇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느정도 엄마가 방향을 잡아줘야 하지만..
아이들의 사고능력이 생기면서부터는
다그치지 말고..같이 의논하고 능력만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수긍하고 결정한 사항이라 더 책임감 가지고 나아가려 하는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제 입으로 다른 학생들의 진행기를 전달해주지 않앗습니다.(엄마가 말하면 잔소리라 느껴짐)
제가 학교에 와서 먼저 보고,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 싶으면 책갈피처럼 접어놓앗다가..
같이 다시 읽어 보앗습니다.
새미,제이드,스카이,랑이,꼴순이,그레이스, 허니,산호,복디,동아,
해리,천불,율두스, 달덩이,애슐리,다빈치,둥이,거북이, 리키...알베르또..
필요한 부분의 취사 선택은 물론 본인이 하게 하고, 본인이 느끼게 해주엇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른 방향에서 더 정진해야 할 때이지만..
또 이제는 부모라는 시위를 떠난 화살이지만..
본인이 선택하는 방향에 그래도 같이 호흡하고 맥을 짚어 줄 역할을 하고자
오늘도 저는 학교에 출석합니다.
엄마란 보조 바퀴 없이..
혼자서 자유롭게 씽씽 달릴 때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합시다.!
p.s: 나이 먹으면 말이 늘어지고 많어진다더니..
제가 딱 그짝입니다.ㅠㅠ(1년 사이에 요로케콤 변할 줄이야~)
젊으신 분들은 이런 소리 잘 안들어 올낍니다.
아무래도 이젠 뒷방이나 차지하고 잇어야 할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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