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글이 길어져서 민망스럽지만 한나에게 중요한 변화의 시간들이라 적었습니다.
한나(중1)는 초 2때 처음으로 튼튼영어를 몇 달 하다가
한나가 3학년이 되면서 남편 순환근무로 제주에서 2년을 살게 되면서
그만두고 (지금 보면)무늬만 엄마표를 했었습니다.
(제주시로 이사했지만, 저희 사는 동네가 제주도 토박이분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언어문제(제주 방언)로 한동안은 한나가 학교에서 적응하는데 힘들어했어요)
그러다가 한나가 5학년이 될 때 저희가 살던 서울로 다시 돌아왔고
강남에서 시작된 **학원인데 분원도 친구 엄마들이 좋다고 해서 학원을 보냈구요.
저 역시 막내 웬디가 입학을 하면서 독특한 담임쌤(?)을 만나 엄청 힘든 시기라
한나의 영어는 학원에 맡긴채 체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독 학교 숙제를 중학교 수행평가처럼 내주는 학교 담임��밑에서
학교 숙제하랴...영어 학원 숙제하랴 한나의 취침시간이 항상 새벽 2시~3시였습니다.
그러니 저도 옆에서 책 보면서 같이 앉아있는 고3 수험생 엄마같은 생활이었구요^^::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충격을 받은 건
한나의 영어 독해나 리딩 실력이 오히려 학원을 다니면서 퇴보했다는 사실이었어요~
학교 담임쌤의 지나친 평가와 아이들 점수를 반 학생 전체에 공개하는 수행평가로
꼼꼼한 한나 성격이 더 꼼꼼해지면서 스스로 힘들어하는데다
무엇보다 영어통역사가 되겠다는 한나가 영어가 제일 싫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자
남편과 주위 친구엄마들의 만류에도 5개월째 접어든 영어학원을 확~~끊어버렸어요.
그리고 5학년 겨울부터 다시 엄마표로 시작을 했지만,
새미네 학교를 몰랐기에 학습서 위주로 가르쳤고,
그것마저도 아이가 6학년이 되던 작년 2월에 친정아버지의 위암 수술과
3월에는 간단한 검사 도중에 갑작스럽게 시아버님의 말기암이 발견되면서
친정아버지 간병과 주말마다 시댁 충주를 오가면서 한나의 영어공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아버님이 6개월만인 작년 9월에 소천하시고,
가족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다 마음을 추스리고
11월부터 모사이트를 다니면서 엄마표 영어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사이트에서 알게된 어느 분의 소개로 12월 20일에 새미네 학교에 처음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틈틈이 한나와 능률에서 나온 학습서 위주로 독해와 문법 공부를 했구요,
(초6)12월말에 테스트를 처음 받았습니다.
리딩타운 레벨 은 5A
영도(미교과)는 72 점 (듣기10 / 어휘16 / 독해 46) 이 나왔습니다.
6학년 겨울 방학이 시작한 12월 말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미네 학교에서 가르쳐 주신 진정한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어요.
(테스트 후에 듣기 점수에 한나가 많이 충격을 받았는지
39도까지 오르는 열감기에도 한나가 집듣을 열심히 따라와 주어서 참 고맙고 안스러웠어요)
새미네 학교에 와보니 제가 가르친 부분들이 참으로 학습적인 부분만 강조됐었구나..반성을 했고
방학동안에 듣기 위주로 한나의 영어 진행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
2007.12.20 ~2008.2.20 까지 진행기입니다.
1. 집중듣기 (2007.12.20~ 2008.1.20 )
--쥬니비 2권, 매직트리 4권을 했지만
듣기 비중이 오랜기간 적었던 한나는 챕터북으로 집듣하는 걸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짧은 동화책과 챕터북을 나눠서 집듣을 하다가
깊은샘님이 듣기의 호흡을 길게 가지라는 귀한 조언을 해주셔서
마빈 레드포스트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힘들어하던 한나가 며칠 지나면서
(마빈의 내용이 5학년때 한나가 겪었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마빈 책은 한번에 긴 호흡으로 집중듣기를 했고,
6권을 모두 3번씩 집듣할만큼 좋아했습니다.
====> (2008.1.21~ 2008.2.27 )
호리드 헨리를 들려주었더니 영국식 발음을 낯설어 했는데
지금은 내용과 음악때문에 졸음이 올 때 선호하구요,
요즘은 제로니모, 크런치왕가 이야기를 듣고,
방학이라 딸둘이 함께 집에 있을 때는
동생 웬디가 매직트리와 리터러시 2와 3을 들을 때 함께 듣고 있어요.
작년에 처음 집듣을 할 때와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매직트리와 리터러시의 속도가 느려서 한나가 지루해하고,
들으면서 직독직해가 되는 문장들이 눈에 띄게 늘어남을 한나 스스로 느끼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좋아합니다.
2. 읽기 (20081.3~ 2008.2.27 )
방학 직후에 10일간 열감기가 와서 집중듣기 위주로 진행을 하다가 읽기를 시작했구요.
방학때 미술 전시회를 다녀온 후라 the life and work of (화가 시리즈),smart about(화가)
위인전, four corners(fluent), 로버트 먼치 시리즈, 리터러시 3(일부분),
쉬운 그림책들을 읽은 후에
요즘은 칼뎃콧 수상작 시리즈 위주의 그림책과 카멜레온 챕터북,크런치 왕가 이야기를 읽고 있어요.
(아서 챕터북,A to Z 미스테리, 잭파일은 의외로 재미없어 하네요)
1월부터 책읽는 한**에서 세계사 특강을 한다고 한나가 신청을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세계역사 이야기 책을 읽으랴.. 봄방학 하면서 저랑 시작한 아자빨강하랴..
중학교 사회,과학까지 인강을 신청해놓고 예습하는 아이라
사달라고 조르던 로알드달의 얇은 책은 책상에 올려두고 아직 읽지 못햇습니다.
이제 입학을 할 날이 다가오니 읽기 시간이 부족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한나가 읽을 책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3. 학습서 (2008.2.18~2008.2.27)
아자빨강 챕터3부터 시작했는데,지금 챕터 4끝났구요.
문제 풀이에서 틀리는 건 챕터 통틀어 1~2개입니다.
(저하고 했던 능률/해법의 학습서보다 월등히 좋은 이 책을 이제야 접해서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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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체적인 2차 성징이 없는 한나인데, 요즘 심리적인 사춘기는 격하게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도 모임을 다녀오면서 다시금
먼저 사춘기를 겪었던 선배인 엄마로서...
이제 나의 딸이 아닌..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업을 하며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한나와 제게
큰 쉼터와 든든한 선배이자 친구가 되어주는 새미네 학교가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 제가 오늘 새벽에 시댁에 내려가야 돼서 웬디의 진행기는 다녀와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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