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2기 학생방/세잎클로버-중1여 한나·초3여 웬디

세잎클로버-- 한나의 3월 진행기(1)

깊은샘1 2008. 3. 8. 11:24

2008.3.2~3.8

 

한나

 

1) 집중듣기

중학 영어 교과서 집중듣기 20~30분(4일)

Abe Lincoln

쉬운 챕터북 1권

(중학교 첫 영어시간에 선생님이 낱말 퍼즐 시험지를 나눠주고

작성을 하라고 했나봐요^^;;

제한된 시간에 영영설명을 읽고 채워넣는 퍼즐 시험지를 받고

단어에 약한 한나가 바짝 긴장을 해서 아침 집중듣기는 본인이 원하는

교과서 듣기 20~30분과 쉬운 챕터북 한권듣기만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교복입는 시간이 조금 빨라지니까 새로 산 Jake Drake로 듣기를 하려고 합니다)

 

2) 학습서

Azar 빨강 5챕터 끝내고 6-2까지 했습니다.

 

3) 읽기

작년말부터 한나와 저의 대화의 촛점은 [한나의 vision]이었습니다.

한나가 가진 꿈과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어떻게 귀중하게

사용할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입학을 한 후에 부쩍 한나가 몸도,마음도 힘들어해서

한나에게 다른 환경에서 사는 과거의 사람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자신의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나의 vision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Moses]

         

 

2번째 사진은 한나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인공인 harriet을 평안으로 감싸는 그림이예요^^

(이 책(Moses)는 칼데콧 수상작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좋아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책 겉표지 안쪽과 서문까지 꼼꼼히 읽어볼 만큼 값진 책입니다~! )

 

harriet의 이야기가 웬디에게 읽어주고 있는 Literacy 2.4에도 나와서

다른 작가가 쓴 글이라 한나가 함께 읽었구요.

 

[The Underground Railroad-- Literacy 2.4중에서]

 

노예 제도때문에 사람이 아닌 재산의 일부분으로 취급받는

미국 남부의 흑인들을 harriet이 19번에 걸쳐 300명을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구해낸 길이

위 사진에 나와있는 the underground railroad입니다.

그래서 harriet에게 붙여진 이름이 Moses예요^^

 ==> 한나에게 이 책을 읽게 한 후에

노예제도의 부당성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노예 해방과 관련된 링컨에 관한 책을 읽게 했습니다.

 

 

왼쪽의 책으로는 한나에게 읽기와 집듣을 함께 수업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한글 책은 (고학년용)링컨의 일대기 책인데,

한나가 방학중에 읽어서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몇주전에 읽었던 제가 중요부분(링컨의 성실성, 정직함,라이벌에 대한 링컨의 태도)만

발췌해서 보조교재로 활용했습니다.  

 

====> 노예제도와 링컨을 함께 연결지어 수업을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제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3월4일 [super 화요일]의 힐러리와

오바마의 선거관련 뉴스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원하는 마음에서

노예제도를 페지시킨 링컨 대통령의 모습과  

얼마전에 치뤄졌던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를 비교해보면서

[리더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런 [리더를 선출할 때 한나는 어떤 기준으로 리더를 선출할 것인지?]

에 관해 한나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수업과 연계하며 보조교재로 한글 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uper 화요일에 관한 신문기사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올리지를 못했구요^^;;

링컨의 노예제도에 큰 영향을 준 스토우 여사의 일생을 다룬 기사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라는 책은 준비를 했지만,

한나와 얘기가 길어져서 다음 수업으로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나가 읽은 책인데,

책 내용이 좋아서 추천해드립니다.

 

유니세프에서 만든 책으로

집이 없어 떠돌아다니며 사는 친구들,

장애를 가졌지만 열심히 학교 생활하는 친구들

배울 나이에 하루종일 일을 하는 아이들..

그들의 사진과 상황을 적은 책이라 함께 읽도록 했는데,

읽고난 한나가 새삼 자신과 다른 환경의 친구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낮에 읽은 부분을 저녁식사할 때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어요.

이 책은 출간전에 내용이 KBS한민족 리포트로 방송이 됐다고 하네요^^

KBS는 다시보기가 무료이니 아이들이랑 함께 보셔도 좋고,

네팔에서 만난 다양한 외국인 의사 선생님과

네팔의 경험을 단편처럼 여러 이야기로 엮은 책인데,

읽기 쉽도록 쓴 책이라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책으로 읽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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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한나가 중학교 입학환경에 대해 낯설어하며 적응하는 단계라

이번 주 영어학습은 진행을 했다고 보기에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올린 이유는

한나가 심리적 변화가 심한 사춘기라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뭔가를 깊이 고민해본 시간들이었습니다.

엄마이면서 동시에 인생의 선배로서

낯설고 두려운 상황일수록 한나가 자신의 환경을 다시 바라보고

한나의 소중한 꿈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진

소중한 시간들이었기에 학습적인 면에서는 많이 부족할지라도

저희와 비슷한 상황이 있을 새미네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었구요.

또 제가 읽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좋은 책들이 있어서 권해드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