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2기 학생방/피아노-초6남 초록이·초5남 파랑이

저희 파랑이 위로 좀 해주세요.

깊은샘1 2008. 3. 10. 14:47

학교에서 반장선거들이 있었죠?

좋은 결과가 있으셨던 분들은 축하드려요.

저희 초록이와 파랑이는 그런것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이예요.

초록이는 항상 추천을 받는 단계에서 싫다고 거절하는 아이라서

기대도 않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거절했더군요.

 

파랑이가 이번엔 부회장에 나갔더랍니다.

전혀 의외여서 "어머!"하면서

물어봤어요.

"그래서 몇표 나왔어?"

파랑이가 하는 말이 "한표"

"너를 추천해 준 아이가 찍어줬구나."라는 저의 말에

파랑이가 "내가 찍은거야."

"너를 추천해준 녀석도 널 안찍었어?"

"엄마, 걔도 나갔어."

'...........:;"

너무 불쌍하여

"우리 파랑이 속상했겠네?"

라고 했더니 파랑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아이는 아무렇지도않은데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 마음만 짠해집니다.ㅜㅜㅜ

그런데도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