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반장선거들이 있었죠?
좋은 결과가 있으셨던 분들은 축하드려요.
저희 초록이와 파랑이는 그런것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이예요.
초록이는 항상 추천을 받는 단계에서 싫다고 거절하는 아이라서
기대도 않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거절했더군요.
파랑이가 이번엔 부회장에 나갔더랍니다.
전혀 의외여서 "어머!"하면서
물어봤어요.
"그래서 몇표 나왔어?"
파랑이가 하는 말이 "한표"
"너를 추천해 준 아이가 찍어줬구나."라는 저의 말에
파랑이가 "내가 찍은거야."
"너를 추천해준 녀석도 널 안찍었어?"
"엄마, 걔도 나갔어."
'...........:;"
너무 불쌍하여
"우리 파랑이 속상했겠네?"
라고 했더니 파랑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아이는 아무렇지도않은데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 마음만 짠해집니다.ㅜㅜㅜ
그런데도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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