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느리고평화-중3남 필립·초5여 줄리

느리고평화: 초6조카 진행기 2 (2008/03/19)

깊은샘1 2008. 3. 19. 11:44

2기생들의 활동과 성취수준에 놀라서, 또 제가 기나긴 아이들 겨울방학을 지나 공사다망하셔서

한달에 한번 진행글 올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초6조카(여)는 지난 겨울 저랑 영어를 시작하고서 꽤나 열심히 했습니다. 일단 조카가 열의가 있고 나이가 있으니 뜻없는 자식들 데리고 할 때와는 달리 저도 참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간의 '교육적 거리'가 딱 적당하다는 중요한 요인이 있지만요.

 

개학하고는 아이도 전학에 따른 적응, 시간의 부족 등으로 겨울방학때만큼은 절대량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하는 말이 "겨울방학이 참 귀한 거였네요." 였답니다.

 

약 40여일간

1. 듣고 읽기 - 180 여권 : 혼자 읽기가 버거우므로 주로 테이프를 듣고,

                                   저랑 같이 하는 시간에는 제가 읽어줍니다.

                     Literacy Place 1.4/ Scott Foresman Reading 1.1 ~1.6 하루 테이프 한면씩 듣기

                     Oxford Storyland Readers Level 3, 4 하루 2권씩 듣기 : 3월부터는 잠정 중단

                     Littel Critter, 로버트 문치 시리즈 1-2번씩 : 엄마 또는 제가 읽어줬습니다.

                     최근에 줄리를 위해 잔뜩 사둔 그림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아주 재미있어합니다.

                     (Piggybook, The tunnel, Dr.seuss 의 책등)

                     옥스포드 리딩트리 레벨 5 읽어줬습니다.

                     FIve monkeys jumping on the bed류의 책과 테이프를 같이 들으며 따라하니 좋아함.

 

             => 그림책과 오부영시리즈류의 책과 테이프로 아이의 흥미를 더 이끌어내고

                   수월하게 해줄까 합니다. 오부영시리즈는 구입할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미정입니다.

 

2. MCP Phonics B - 깊은샘님의 조언에 힘입어 이 책을 사서 하루 한장씩 풀어오게 했습니다.

                             현재 Unit 2까지 끝내고 3과 들어갔는데 2과 중반까지는 혼자서 풀어오던데

                            그 뒤로는 힘들어해서 저랑 할 때 한 10장 정도  좍 같이 풉니다.

 

3. 주 1회 1시간 -> 2시간을  저랑 같이 하는데 횟수를 한번 더 늘릴까 합니다. 아이가 먼저 원하더군요.

 

* 이 아이의 동생인 한학년 아래인 초5남아를 위해서 MCP 파닉스 k를 샀습니다. 이 아이가 동생 걱정을 하더만요. "외숙모, @@이는 어떡해요?" 이 아이들덕에 제가 초등영어관련책도 사고,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걸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원칙도 세웠습니다.

1. 쉽게 접근하자.

2. 그림책을 많이 읽게 하자.

 

그러고보니, 위의 두가지 원칙을 정작 제 아이들이랑 할 때는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지요. 그러니 제 아이들, 특히나 천불이같은 경우엔 얼마나 고역이었을까 싶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