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루루벨네

루루벨 : 제제벨 (8 세,남 ),영어로 말을 해요 말을 ~~

깊은샘1 2007. 4. 16. 18:34

글이 다 날라 갔어요~~휴~

 

 

 

제제벨은 까이유 테입 한개 대사를 통째로 외우기도 했고 9개월동안 반복 집중 흘려듣기를

통해 단발성 대사를 내뱉는 순발력을 보여주었으나 더이상 말하기에 진척을 보이지 않으며

답보상태를 거듭하면서 엄마에게 갈증을 느끼게 했습니다.

 

제제벨의 speaking 물꼬를 트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했던 분주한 시기였는데요....

 

아빠가 채근을 해서 CD가 포함된 생활회화 교재(엄마의 365일 영어 한마디)를 구입해서

한 2주일 반복해서 틀어주고 연습해 보았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옛날 우리시대 회화

연습의 답습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시도했던 부분이 제제벨은 엄마가 영어로 운을 떼면 까이유 대사를 곧잘

응수하는 점을 착안해서 매일 엄마와 10~20분 정도 freetalking 시간을 가졌습니다.

 

첨에는 video대사를 응용했고 다음은 하루일과나 또 topic을 정해서 질문하는 법, 대답하는

법을 간단히 숙지 시켜줬는데 약 한달간 하다 엄마 밑천이 딸리고 주제도 한정되고 같은

말만 계속 반복되고 해서 끝냈습니다.

 

여기까지 이렇다 할 말하기에 큰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말하기는 후일을 도모해야 하나 하고 있을

즈음....

 

가끔 아파트에서 마주치는 원어민이 옆라인에서 사는 캐나디언 부부인걸 알고 튜터를

제안했으나 불발에 크치고 시도한 게 전화영어.

 

그러나 전화영어의 맹점은 하루 10분 말하고 끝내기만 하면 발전이 없다는 것.

 

요즘 전화 영어의 특징은 녹음파일이 제공된다는 것.

 

그 잇점을 활용해 아침에 대화한 내용 녹음된 것 녹취해  기록한 노트만

7개월 동안 7권.

 

매일 2페이지씩 하루 1시간 이상씩 엄마가 원어민 역할 해가며 다시 대화 내용 그대로

연습.

또 원어민 목소리만 나오게 볼륨 조절해서 제제벨이 프리토킹하게함.

 

7개월 동안 제제벨이 잘못 대답하면 매일 원어민이 complete sentence 로 교정해

달라고 게시판에 요구하고,교정과 연습을 반복하니 스피킹이 나날이 발전해 갔습니다.

 

정말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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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부터 전화영어를 잘했던 건 아닙니다.

9개월여를 DVD와 테입으로 그리고 엄마와 말하기 연습도 많이 했던 제제벨 이었는데

전화영어 하는 첫날 완전 벙어리 였습니다.

 

What's your name?

................

Have you eaten your breakfast?

................

 

일주일을 버벅거리고 녹취해서 연습하니 자신감이 생기고 리듬감을 회복하고,일주일이

지나니 목소리가 커지고,한달이 지나니 하루는 끝내주게 대화하고,하루는 죽쑤고...

석달이 지나니 농담도 하고, 다섯달이 지나니 질문도 하고....

 

7개월이 끝나고 이사관계로 다양한 topic의 전화영어를 마무리 하고 ,

이번달 부터 영자 신문 전화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제제벨의 말하기에 전화영어가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일등공신이 전화영어만이라고 말씀

드릴수는 없습니다.

 

9개월 이상 반복했던  흘려듣기를 통해 전화영어 할 때 문장구조나 액센트,

리듬을 빨리 익히게 해줬고, 스피킹 연습할 때 빨리 받아 들이게 하고 오래 기억에 남게

하고 잘 응용하게 해주었다고 확신합니다.

 

이걸 영어의 감각 이라고 하죠.

 

말하기 처음 물꼬를 틀 때도 롸이팅 물꼬를 틀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말을 만들어서

하기보다는 원어민의 말을 카피하는 연습을 자꾸 시켰습니다.

 

디비디와 테입은 스토리가 있어서,전화영어는 입체감이 있어서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한두달 전에 모 화상전화영어사에서 자체 홍보촬영 땜에 어린이 모델이 필요하다고 섭외가

들어왔습니다.

 

모 영어스터디 그룹에서 젤 영어를 잘한다는 5~6년 영어경력의 3,4학년 형아들과

스피드 퀴즈와 리허설 없는 원어민과의 프리토킹 시간이 있었는데,

제제벨의 회화실력이 젤 나았습니다.

 

제제벨이 젤 먼저 질문하니 형들이 똑같은 패턴으로 따라서 질문하고,원어민의 질문에

제제벨이 I think ~~ 하고 다다다 ~~ 하고 대답하면 형들도 같은 패턴으로 대답하고.....

 

 

아직 갈길이 멉니다.

 

유창성이 숙제로 남아 있지만 가능성 많은 나이 이기에 예전보다 더 커진 자신감을 가지고

엄마표는 계속 갑니다.

 

 

제제벨 이야기 3 에서는 롸이팅의 물꼬를 튼 계기를 풀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