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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가님 : 뉴베리수상작품 리뷰모음 - 10. Bud, Not Buddy

깊은샘1 2007. 8. 20. 14:50
출처 블로그 > 아이들 영어 가르치기에 대한 생
원본 http://blog.naver.com/ryou1964/60036316608
 
 

 Bud, Not Buddy


 

 
  

Bud, Not Buddy by Christopher Paul Curtis


 이 책은 뉴베리 수상작으로 1936년대 미국의 Michigan의 Flint에 사는 10살 흑인 꼬마가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 당시 미국은 불경기로 실업자가 많았던 시기로 알려져 있어 미국 역사의 한 단편을 볼 수 있다.


10살 흑인 꼬마의 이름은 Bud, Not buddy이다.

6살 때 엄마를 잃고 고아원에서 살다가 10살 때 Amos가정으로 입양되지만,

그 집의 아들 Todd의 괴롭힘으로 인해 그 집을 나온다.

그 후 어머니가 남긴 Jazz band의 전단지를 보고, 그의 아버지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아버지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돈이 없던  Bud 는 어머니의 사진과 5개의 돌과 Jazz band의 전단지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걸어서 아버지로 생각되는 Jazz band의 reader인 Herman Calloway가 사는 Grand

Rapids로 걸어서 가기로 결심한다.

Grand Rapids로 걸어서 가면서 Hoovervill에 들르게 되는데 그곳은 실업자 수용 판자촌으로,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Grand Rapids로 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지만, 기차도 놓쳐 다시 걸어서 Grand Rapids 로 향한다.

밤길을 걷다가 그를 발견한 Lefty Lewis의 도움으로 Bud는 Herman Calloway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지만, 아버지로 생각되는 Herman Calloway는 그의 말을 좀처럼 믿지 못한다.


Bud가 그렇게 소원하던 아버지를 찾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 보시길...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Herman Calloway 가 Bud의 아버지인지 아닌지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뒤를 읽으면 재미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마지막 챕터를 남겨두고도 결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책으로 손을 떼고 있는 순간에도 빨리 결론을 알고 싶은 마음에 결국 뒷장으로 눈을 돌리고 말았지만, 결과를 알고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웃음도 있고, 재치도 있고, 또한 읽으면서 슬프기도 하고, 아이가 Calloway의 손길에 한 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나도 눈물을 흘리고, Bud를 괴롭혔던 아이에게 복수를 하고 나 올 때는 통쾌하기도 했다.

또한 수혈을 운반하는 Lefty Lewis를 보고 뱀파이어로 생각하는 장면은 또한 우습기도 하고. 여러 감정을 수반하며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책이었다.

 

불황의 시절 어려운 사람들의 그들의 고단한 삶을 통해 우리도 그런 시절을 거쳐 지나왔고, 어쩜 앞으로 어려운 시절이 있을 수 있지만, 아이의 눈을 통해 그려지는 판자촌에도 인생이 있고, 나름의 삶이 있었고, 가정을 얻고자 하는 아이의 열망을 짓뭉개 버렸던 사람도 있지만, Lewis같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도 있음을 배우며, 어려웠던 시절의  한 가정의  아버지 마음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reading level 5 으로 Jazz band의 단원이 쓰는 slang이 나오기도 하지만, Bud가 나름으로 이해하는 말이 그 뜻이기에 이해가 가능하며,. 챕터북을 많이 접한 초등 고학년 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