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샘님의 말씀대로 어린 아이들의 터잡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올립니다.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생각해주시고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두꽁이의 영어는 6세 12월에 시작되었네요.
사실은 한글책이나 더 비중있게 즐기다 초등 1년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송순호박사님의 책 '조기영어, 리딩타운처럼 하라' 때문이었죠.
그때까지 막연한 제 꿈은 둘째는 한글책과 영어책이 비슷하게 가면 좋겠다. 라는 맘이었었는데...
알파벳기본음가를 익혀주면 그 꿈이 이뤄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초등학교에 입학할때쯤이면 짧은 영어책을 스스로 읽어내려가겠지하는 즐거운 상상을 했죠.
처꽁이때 파닉스교육 전무한채로 잘 진행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파닉스교육이 필요없다는 입장에 서있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파닉스교육이란게 공식맞추기가 아니라
알파벳기본음가 익히기구나 하는 견해가 생기면서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두꽁이는 영어를 싫다고 했었고, CD로 듣는것도 싫어했습니다.
두꽁이는 자기맘이 준비가 되어야 움직이는 아이고 성실성(?)이 선천적으로 강한 아이라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그렇게 표현되었던것 같습니다.
영어는 싫다고 했지만 카드로 기본단어와 기본음가 익히기는 게임같았는지 무지 즐겼습니다.
하루 5분정도라 아주 가벼운 일과였죠.
스토리북 흘려듣기조차 싫어하고 끄라고 하던 것은 스토리 내용을 한글로 얘기해주니까
그 다음부터는 잠잠히 듣더군요.
그런식으로 조심스럽게 조심스럽게 영어랑 친해지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것들은 모두 빼고 기본음가만 익히면서 MCP phonics(보라색코알라 파닉스책) 를 병행하면서
알파벳모양익히기와 기본음가 다지기를 같이 했습니다.
요 파닉스익히기는 사실 두꽁이같은 성향의 아이들에게 맞는것 같습니다.
두꽁이 같은 아이들은 잘 모르는걸 왕창 듣고 즐기는걸 잘 못하거든요.
하나하나 쌓아가는걸 더 좋아합니다.
처꽁이는 무지하게 퍼부어대도 많이 흘리기도 하지만 부담없이 받아들이거든요.
그러면서 낮에 영어흘려듣기를 잠깐씩 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두꽁이는 넘치는걸 안좋아합니다.^^
(아래는 그때 즈음에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입니다)
포스트 : Brown Bear What Do You See?
에릭 칼의 유명한 동화책!!!!
지난 주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유명한 작품의 위력을 통감하게 한 작품!
두꽁이로 하여금 스스로 테잎을 틀게 하고,
책을 펴고 소리를 따라 읽게 하고,
책을 스스로 읽게 하고,
춤동작을 개발하게 하고,
도서관에 돌려주기 싫다고 말하게 한 책!!!!
이게 유명한 책의 위력일까?
모르는 내용의 오디오를 듣기 싫어하는 두꽁이로서는 별난 일이다.
책의 내용이 단순해서 일까?
음악이 재밌나?
<포스트 : 알파벳 기본음가 익히는 방법>
두꽁이와 함께 카드를 만들고 B,b를 공부했다.
방법은 B,b의 이름은 '비'라고 가르쳐주고, 소리는 '브'라고 가르쳐주는 걸로 시작한다.
같이 그림을 오리고 색칠해서 B로 시작하는 카드를 만들었다.
bus
book
ball
balloon
basket
box 등등이다.
bus 카드를 들고 '브브브브브어스' 라고 읽어준다.
book 카드를 들고 '브브브브브우욱' 이라고 읽어준다.
모든 카드를 이런식으로 읽어준다.
B로 시작하는 단어는 '브'라는 소리로 시작한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놈은 희안하게 이런 카드 방식을 좋아한다.
확실히 하나하나 쌓아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카드를 아끼고 좋아하네? ㅎㅎㅎ
영어공책에 F,f를 주황볼펜으로 써주고 쓰게 했다.
한 일곱번 정도 쓴다.
한번 써보면 다음에 F 배울때 글자가 친숙해서 도움이 될것이다.
오늘은 C 소리를 배워야 하는데 문화센터 갔다와서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C로 시작하는 단어카드도 만들어야 하는데....
도서관에서 새로 빌려온 동화 'My dad'
재밌는 내용인데도 CD듣기를 꺼려해서 방법을 바꾸었다.
저녁에 한글과 영어로 번갈아가며 읽어주었다.
매일 읽어줄 생각이다.
좀 내용을 아니까 오늘 CD 듣기는 확실히 즐긴다.
'고릴라' 소리가 들린다고 낄낄거린다.
두꽁이는 아는 것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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