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다고 하셔서 재미편지를 또 올릴게요.
별 것도 없지만 그냥 저리 지내는구나 하셔요.
다행히 아이가 올려도 좋다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올릴게요.
엄마 전 확인한다고 하고 갔는데 잘 안되었나 보네요;; 신경쓰게 해서 죄송해요T-T
그리고 엄마 블로그에 글 쓰는건;;
제가 쓸 정신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들어가보니 벌써 제 메일 올려놓으셨던데-_-;;
그냥 엄마가 대충 편집해서 올리세요ㅎㅎ
오늘은 런던 다녀왔더니 너무너무 피곤하네요
young person's 카드라는 걸 만들었더니 교통비가 많이 할인돼요
영국 물가 살인적인데 그중 교통비가 악명 높거든요 다른 international student들이랑 맨날 흉봐요
할인해서 오늘 하루 교통비 든게 약 14000원이었어요;;
오늘은 친구랑 런던 이곳저곳 둘이서 뽈뽈거리고 돌아다녔어요
밀레니엄브릿지, St.Paul Cathedral, Brick Lane Marcket 다녀왔어요
돌아다니고 쇼핑한다음에 펍에 들러서 맥주한잔씩 했는데요
영국사람들의 펍문화 직접 체험했어요ㅋㅋ 다들 서서 맥주마시면서 축구보고 럭비보고;;
득점하면 막 박수치고ㅋㅋ 재밌더라구요-
어제는 in-sessional language course등록했어요
이 곳에선 뭐 등록할때마다 기-일게 줄을 서야되는데요
그걸 queuing이라고 한답니다. "Are you in a queue??"이 말 진짜 자주 하는듯
영국영어는 미국영어랑 다른 표현이 꽤 있어요
예를 들어서 여기선 thank you 대신에 cheers란 말을 많이 써요
문을 잡아주거나 길을 알려줬을 때 cheers라고 하기에 술을 마시라는 건가 대체 뭔가;; 했는데 알고봤더니 thank you 대신이더라구요
그리고 학교식당메뉴에 prawn이라고 써있길래 이상한건줄알고 안먹었는데 알고 봤더니 여기선 shrimp대신에 쓰는 단어였어요
신기하죠ㅋㅋ
미국식발음으로 말하면 영국애들이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아 영국발음으로 말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영국애들은 미국애들이랑 친하게 얘기하고 난 다음에 바로 'fucking American!;'이러면서 바로 욕하거든요
그래도 닥터대신 독터 런던대신 론돈은 너무 어색해요ㅠㅠㅠㅠ
10여년간 배워온 미국식발음을 갑자기 바꾸긴 참 힘든거같아요;;
전 그래서인지 영국애들보다 미국애들이나 다른 유럽애들이랑 더 친해지고 있어요-
월요일엔 이탈리아애, 캐나다애 이렇게 두명 저녁초대해서 한국음식 대접해주기로 했어요
음 제가 요리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대 오빠중에 요리 진짜 잘하고 엄마처럼 잘 챙겨주는 오빠 있거든요; 그 오빠에게 부탁했죠ㅋㅋ
제가 요리해줬다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봐ㅋㅋㅋㅋ
다들 잘 지내시죠? 전 이만 빨래하러 가야겠어요-
빨래비도 어찌나 비싼지;; 친구랑 합쳐서 같이 해야돼요;;
마미 씨유레이터:)(영국애들은 씨유레이러라고 하면 레이터라고 꼭 다시 고쳐말해주는 거 있죠;;)
.저희 플랫주방에 모인 사람들- 오른쪽 세명 외국인이 저희 플랫메이트들이구요 나머지는 놀러온 *대사람들:) - 같은 대학 친구들은 혹시 몰라 뽀샵처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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