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그나마 계속 눈이 왔다는데, 이곳은 눈은 오지 않고
비만 치적 치적 내렸습니다.
날씨는 엄청 매섭게 춥더군요.
겉옷 걸치는 것을 엄청 싫어라 하는 큰 딸래미가 털 코트를 챙겨입고
머플러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많이 춥기는 한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보충 수업 후 학교 앞에 데리러 가 주지
않는 계모같은 엄마다.. 스스로 생각하지만, 시내버스 타고 다니는
습관을 잡아 주기 위해 일부러 냉정한 척 하고 있어요.^^:;
저기압인 날씨 때문인지 혈압이 떨어져 한 이틀 몸이 힘들었는데
어제는 억지로 일어나 아이들 간식을 모처럼 챙겨 봤어요.
넘 쉬운걸로다가.ㅋ
일전에 막내 유치원에서 고구마 캐기 하고 가져온 고구마가 있더군요.
안먹으면 버릴 것 같아, 껍질깎아서, 먹기좋게 썰고, 찹쌀가루 묻혀서,
올리브유에 노릇 노릇 튀겨낸 뒤, 꿀에 묻히고, 통깨 뿌리면 끝.
우유 한 잔과 함께 딸기나 오렌지랑 함께 주니
두 아이들이 넘 좋아라 하며, 결국 아래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네요.^^
(평소 엄마가 얼마나 간식을 안 챙겨주었으면..쯧쯧!)
막내가 한 점 먹어보더니, 지 혼자 먹겠다고 접시 째 가져갔더니
둘째 누나가 저지하는 중입니당~
한바탕 난리를 치더니...
결국 막내의 한판 승으로 끝나고, 난리 중에 손가락에 묻은 꿀을
빨아먹고 있군요. "엄마, 너무 맛있어요..." 그러네요^^
(전 막내가 이 말할 때가 가장 예뻐요)
결국엔 제가 포크로 하나씩 찍어 둘째 입에 넣어주는 것으로
사태는 진정되었답니다.
별것도 없죠?
어제 올리려고 했다가 이런 저런 일들로 머리 아프실 것 같아 머리 식히시라고
올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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