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화이트린넨네

화이트린넨 : 간식드세요..^^

깊은샘1 2008. 1. 24. 14:29

 

 

서울엔 그나마 계속 눈이 왔다는데, 이곳은 눈은 오지 않고

비만 치적 치적 내렸습니다.

날씨는 엄청 매섭게 춥더군요.

 

겉옷 걸치는 것을 엄청 싫어라 하는 큰 딸래미가  털 코트를 챙겨입고

머플러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많이 춥기는 한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보충 수업 후  학교 앞에 데리러 가 주지

않는 계모같은 엄마다.. 스스로 생각하지만,  시내버스 타고 다니는

습관을 잡아 주기 위해 일부러 냉정한 척 하고 있어요.^^:;

 

저기압인 날씨 때문인지  혈압이 떨어져  한 이틀 몸이 힘들었는데

어제는 억지로 일어나  아이들 간식을 모처럼 챙겨 봤어요.

 

넘 쉬운걸로다가.ㅋ

 

 

 

일전에 막내 유치원에서 고구마 캐기 하고 가져온 고구마가 있더군요.

안먹으면 버릴 것 같아,  껍질깎아서, 먹기좋게 썰고, 찹쌀가루 묻혀서,

올리브유에 노릇 노릇 튀겨낸 뒤,  꿀에 묻히고,  통깨 뿌리면 끝.

 

우유 한 잔과 함께 딸기나 오렌지랑 함께 주니

두 아이들이 넘 좋아라 하며,  결국 아래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네요.^^

(평소 엄마가 얼마나 간식을 안 챙겨주었으면..쯧쯧!)

 

 

 

막내가 한 점 먹어보더니,  지 혼자 먹겠다고 접시 째 가져갔더니

둘째 누나가 저지하는 중입니당~

 

 

한바탕 난리를 치더니...

 

 

결국 막내의 한판 승으로 끝나고,  난리 중에 손가락에 묻은  꿀을

빨아먹고 있군요.  "엄마, 너무 맛있어요..."  그러네요^^

(전 막내가 이 말할 때가 가장 예뻐요)

 

결국엔 제가 포크로 하나씩 찍어 둘째 입에 넣어주는 것으로

사태는 진정되었답니다.

 

별것도 없죠?

어제 올리려고 했다가 이런 저런 일들로 머리 아프실 것 같아  머리 식히시라고

올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