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2기 학생방/새벽밤-중3남 미카엘

새벽밤 : 미카엘이야기_2

깊은샘1 2008. 3. 10. 10:34
 

중3 새학기 되면서, 드뎌 아빠가 주중에 ‘컴봉인’  선언을 했어요.

휴...  방학때까지도 하루 몇 시간씩 했는데 갑자기 이런 ...

더 이상의 방안이 없다고 생각된거죠. 아빠가 이렇게 세게 나오니 미카엘도 수긍을 하는지

학교 갔다 와서 수학숙제 한다고 컴 켜놓고 음악 들으며 문제를 풀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해 봤자 지뢰게임, 카드게임이니... 그건 얼마 못하더라구요.

 

전  남의 아이안 보고 저의 아이만 보려 합니다. 넘 차이가 나서 옆 볼 겨를도 없을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그간의 그래도 좀 봐 왔던 것 써 보고자 합니다.


아주 안 했다고는 할 수 없고, 그렇다고 ㅠ ㅠ

아서이야기는 비디오 마르고 닳도록 봄, 스토리북 3-4단계는 쉽게 읽음.

Find out science 1, 2는 집듣, 한번씩 읽음

Oxford storyland 6-12까지 집듣, 두 번 또는 세 번 정도씩 읽음

스토리북 얇은 것들

: An I can Read, Hello Reader, 문진오디오 북, Random출판사의 Jellybean books series

월드컴 Puss in boots, Thumbelina, The Ugly Duckling, Little  Lord 등 집듣, 읽기.

Curious George 요즘 읽고 있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저랑 같이 읽어요.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하는 건쥐...


미카엘은 단순하고, 순간 집중력이 좋으며, 동물들, 사물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습으로 다져진 아이들과 달라 아주 Natural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자유분방하진 않구요.

고집스럽고, 고지식하지만 자연친화적이지요.

그러다 보니 강제적으로 뭘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요.

Clifford, Thomas, Barney 등 디즈니비디오 나오는 건 모두 다 집에 구비해 놓고 많이 봤어요.

지금도 좋아하구요. 에궁 아주 어리지용.


지금부터 질문입니다.

1 .학원에서 문법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미카엘의 머리에 많이 남아 있는 거 같지 않아요.

방식은 오늘 공부할 분량을 테입듣고 말하고, 공부한 내용을 받아쓰기하고,

그 내용으로 문법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그런 형식인데요.

받아쓰기는 처음보다 제가 봐도 많이 좋아졌네요.

이쯤에서 학원샘이랑 얘기했는데, 개념은 있으나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 되는것 같다고.

그리고 어휘문제도 같이 걸린다고. 그리고 책읽기와 함께 문법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

미카엘의 책읽기가 넘 얕은 관계로 그것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제가 판단해 봅니다.

학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혼자하면 제가 옆에서 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럼 미카엘이랑 멀어질 것 같아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자빨강을 어찌 접근해줘야 할런지요.


2. 작년에 테스트해보고 안 해봤어요. 작년에 1c 아님 2a  나왔는데 좀 더 있다 해 보려구요.

집듣을 지금 중단한 상태이구요.

월드컴이 있어서 그걸로 하려는데 넘 재미없음 Arthur나 magic tree로 하려는데 괜찮겠지요?? 

그리고 중학영어도 같이 집듣하려합니다. 


3. 영어를 좋아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카엘에게 밀어붙이는 것이 힘들어 이 지경이 되어버렸네요.

아이의 학년상 그리고 지금 시기가 적절하지는 않지만, 해야한다는 생각은 머리에 있는 것 같아...

근데 이것도 지가 힘들면 나가 자빠지는 아이라 제가 힘조절 잘 해야해서요.


4. 책 읽기는 쉬운책으로 계속 하루에 아주 조금씩이라도 같이 읽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최선이라고 아직은 생각되어요.

미카엘에게 뭐가 맞다 이것보다 그때마다 수정해 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하에,

이렇게 가 보려고 합니다.

고학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쉬운책은 삽니다. 저도 읽고 아이도 읽고


두분 샘님께 이번 2기의 가장 고심한 학생이 될 것 같아 첨엔 망설였는데

그간의 Base(?)로 밀고 나가보고자 이리도 문을 두드리게 되었네요.

이제부터 여러 님들의 따끔한 질책 받을 만반의 준비 되었구요.

어떤 댓 글이라도 수용할 맘이 되었구만요.

이거 넘 비장한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샘님! 린넨님!  글을 읽으시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실지도 몰라요.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요. 풀어쓰려고 애 썼는데도 간혹...

이제 나가봐야 합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