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네 이야기/야르네

야르 : 우린 왜 엄마표를 고집할까?

깊은샘1 2008. 4. 12. 20:29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을 옮긴거예요.

엄마표를 하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마음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은 글입니다.

 

 

엄마표하는 엄니들,,,

아마도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는

'엄마표 너무 힘들어,,,ㅠ'일꺼다.

정말 너무 힘들고 괴롭고 아득하고 끕끕하고,,,,그게 엄마표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 인생을 통털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난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ㅈㅅㄴ 가입한거라고 여긴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ㅈㅅㄴ 회원이 되고 몇달을 ㅈㅅ폐인이 되어 '우리'의 길을 찾았고,,,

또 눈꼽만큼의 의심이나 주저함없이 그저 꾸준히 앞만보고 걸어온 것,,,

지금은 더 이상 ㅈㅅㄴ 회원도 아니고 이렇게 혼자 하고 있지만

몇년간의 경험은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엄마표'의 길을 열어주었다.

 

'엄마표'를 하면서 가장 빠지기 쉬운 오류,,,함정은

엄마가 모든 스케쥴,,학습과정을 주도해야한다,,,

사교육은 필요없다...엄마가 다 할 수 있다 내지 다 해야한다..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보다 훨 월등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일텐데 그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엄마표로 하는아이들이 사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아이들보다

월등해야 한다,,,월등할 수 있다,,,비슷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함정이다.

남들 진행기 읽으면서 쉽게 생각하고 쉽게 적용하면서 같은 결과를 바란다면

그건 엄마표로 안하느니 못한 결과를 낳기 쉽고 정말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아이들의 학습 결과는 사교육이니 엄마표니 하는 것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아이를 두고 볼 때 사교육에만 의존하는 경우야 선택한 사교육의 내용과 질이 좌우하겠지만

엄마표의 경우 '열공하는 준비된 성실한 엄마',,,가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열공하는 준비된 성실한 엄마'의 길이 멀고도 험함에도 불구하고

왜 우린 엄마표를 고집할까?

그건 아마도 엄마표의 강점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정반대에 있다는 점 때문일게다.

엄마표의 핵심은 초기에는 아이의 학습을 포함해 성장과정의 주도권을 쥐지만

'스스로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능성,,,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그것은 아이를 사교육에 통째로 맡기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스스로표가 제대로 진행되면 자기주도적 학습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공부로 인한 아이와의 갈등이 훨씬 감소되고 상호간의 쓸데없는 에너지의 낭비가 없어진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적으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혼자 공부하는 힘이 길러지면 무엇보다 사교육비의 절감이 가장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날꺼구 시간의 효율적 활용도 가능해진다.

얽매이는 곳이 없이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우니 시기와 시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용이하고

아이의 부족한 점을 알았을 때 몰입이든 사교육이든 해결책을 찾기도 수월하다.

  

학원이나 과외등 사교육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면 엄마도 아이도 의존적으로 되고 타성에 젖어

스스로 일어서려는 힘이 생기기 힘들지만 일단 엄마 먼저 홀로서기가 되면

아이도 따라서 홀로서기가 충분히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