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영어는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늘 영어자막이나 영어녹음된 디즈니 비디오, 애플파피, 둘리의 배낭여행, Wee Sing 류들... 그리고 각종 챈트 테이프 등을 들으면서, 노는 정도였지요.
그러다, 초1 때, 알파벳을 터득했고, 엄마와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한 것은, 초2 겨울방학부터 였습니다.
당시, 신도리학습법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나름 하루 2시간이상 듣기에 노출시키려는 노력이 시작되었지요.
엄마랑은, 하루 1시간씩 일주일에 3번
Let's Go, American Start with English, Super Kids등의 코스북
Jazz Chant, Science Storybooks, Children's Bible, Oxford Storyland Readers..
Hello Readers, Read It Yourself , I Wonder Why, Bookworms...등의 리더스류 등으로 진행되었고,
설명위주로된 Picture Dictionary를 외우기도 했습니다.
6학년 여름까지 문법은 Oxford Grammar를 거쳐 Azar 빨강, 검정,
독해는 Reading Advantage 3 까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름 꼼꼼하고 철저한 진행이었구요.
이 과정에서, 지문 전체 암기나 받아쓰기 과정이 집중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침 저녁으로 리더스교재로 집중듣기를 진행했고,
낮에는 주로 영화보기나, 챈트 듣기위주의 편안한 진행이었습니다.
지금사는 곳으로 이사 와서, 막내 때문에, 영어진행이 규칙적이지 못해, 영어학원의 리터니반 미국 5학년 과정에 6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영어학원은, 특히 원어민 수업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다, 6학년 올라갈 즈음, 책읽기를 통한 영어학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듣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일찌기 알고 있었지만, 듣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된 감각을 읽기로 다져야 한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기에, 이후 1년반을 "읽기"에 빠져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일체의 문법도 하지 않았고, 학습서도 거의 전무 했고...
오로지, 아침 저녁 집중듣기와 읽기에 올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의 세월을 나름 노력했지만, "읽기"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던 진행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미련했는가를 알게 되었지요.
영어책읽기.... 한글책읽기를 즐기고 미치지 않는 아이는, 영어책읽기만으로 영어에 날개를 달아주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인정하고, 어느정도 집착을 내려 놓았습니다.
책읽기가 아이의 영어에 날개를 달아 줄 정도가 되려면, 책읽기의 주도력은 아이 스스로 , 즉, 아이가 책읽기의 Generator 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양적으로 "그저 이정도면 되겠지"하는 것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결국, 1년반동안 집중듣기만으로 유지해 온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때가 중1 겨울방학 무렵이었구요.
아이와 나의 영어는 정말 편안하고 재미 그 자체인 찰떡 궁합이었는데, 읽기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2년의 세월은 때때로 힘들고, 좌절감을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가 힘들었지만, 막상 받아들이고 나니, 책읽기... "편하게 가자" 하고 결단을 내리게 되더군요.
그러고 나서 되돌아보니, 아직은 아이가 학습적 (독해력, 전략적 듣기 등) 으로도 더 다져 주어야 했는데...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후는, 집중듣기와 학습서들, 그리고 약간의 토플진행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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