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양사랑-고1여 랑이

양사랑 : 중3랑이 11월 1차 영어공부진행상황

깊은샘1 2007. 11. 17. 19:59

11월은 길고도 지루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고사미 때문에 랑이에게 마음 쓸 여유가 거의 없었지요.

방치된 상태로 랑이는 '스스로영어'를 해왔네요.

매일 진행해온대로 아자 검정과 빨강 조금씩, 

'해리포터7권' '사금파리 한 조각' 꾸준히 읽기,

전화영어하기..

전화영어 3개월이 끝나가는 시점인데

랑이가 오늘 아침엔 그만 두면 안되냐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전화하면서 단어생각하고 문장만들고 분위기 파악하고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라네요.

전화할 때 혼자 공부방에 들어가있으니

어찌 하는지 전 정확히는 모르지요.

간간히 들려오는 웃음 소리에 잉~~ 재밌나부다 짐작했드만.

 

나이 더 들어서 외국인과 대화하는 건 더 어렵다...

너도 중학생되어 시작하니 힘들지 않느냐?

네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또 미래를 살기 위해서

영어는 생활이다.

조금의 스트레스를 견디다보면 내공이 쌓여서 잘 하게 될거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짧은 시간을 쌓이가도록하자.

 

엄마, 저 설득 당했어요.

하고싶은 말씀을 어찌 그리 고운 말로 감싸서 제게 건네주시는 거예요?ㅎㅎ

이리 대답합니다.

 

무덤덤한 아들과 달리

생각많고 이유많은 딸래미랑 실랑이 벌이는 것 갈수록 태산일 듯.ㅎ

 

영어도 만만히 볼 때가 아닌 줄 알기는 하면서도

수학학원에서 몰아부치는 분위기 때문인지

요즘은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학예발표회가 있었는데 바이올린 한다고 며칠간 연습에 몰두하더니

다 끝난 지금도 바이올린을 하고 있네요.

여유 부리는 랑이에게 이젠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건만

고사미의 그늘에 가려진 랑이...

현재 상황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