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1기 선배방/양사랑-고1여 랑이

양사랑 : 12월 랑이네 이야기

깊은샘1 2007. 12. 20. 16:04

 

랑이는 12월들어 일찌감치 기말도 끝났겠다~ 수학을 제외하곤 딱히 매인 학원도 없겠다~

신났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놉니다.ㅎㅎ

다행인 건 그 와중에도 집듣과 읽기는 빠짐없이 챙겨서 하고있네요.

아자검정을 더디게 더디게 하고있구요.

 

수학은 이사오기 전부터 다니던 학원에서 집가까운 수학전문학원으로 옮겼습니다.

저녁마다 틈내어 데리러다니기가 너무 힘들기도하고

방학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니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러자고 해놓고선 막상 전화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니

눈이 빨개지도록 눈물을 흘리네요. 그 곳 선생님들이 너무 정들었다고...

제 마음이 다 찡하더구만요.

에구, 이래서 이별은 정말 싫어요.

 

12월 랑이네 집은 정말 긴박하게 지나갔습니다.

랑이오빠 수능치고난 후, 수시 2-2를 치루고 지루하게 그 결과를 기다리며

또 정시를 준비했었으니까요.

 

하나님 은혜로~ 랑이 오빠는 인생에 있어서 아주 작은 목표를 하나 이루었답니다.

 

사실 전 항상 아이들에게 100:1이 되어도 되는 넘은 된다! 어거지 씁니다.

딩요(랑이오빠)가 가려는 과의 경쟁률이 9:1 가까이 되니까 도무지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거예요.

특목고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신 빵빵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술면접 준비가 완벽한 것도 아니고...

비교과가 빵빵한 것도 아니고...

그저 평소에 스트레스없이 즐겁게! 꾸준히! 공부하는 녀석의 자세가 너무 좋아요.

꼬박꼬박 주일성수하는 자세는 또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요.

아침마다 일어나 성경말씀 읽고 묵상하는 아이~

내가 하나님이라도 저런 넘은 건져줘야하는데 싶어요.

하나님 앞에 간구했답니다.

울 딩요가 S대학에 예비된 아이라면 정시까지 끌고가지 마세요... 너무 힘들어요...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딩요는 텝스시험을 치기위해 오늘 아침 일찍 서울갔습니다.

그 녀석 돌아오면 영어가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

동생에게 산 경험을 생생히 일러주리라 기대합니다.